[김선숙 기자]새마을금고가 2025년까지 1000억원을 조성해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새마을금고가 창립 53주년을 맞아 사회공헌 활동 강화를 위한 'MG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새마을금고 공익재단)을 25일 출범하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새마을금고는 공익재단 출범으로 사회공헌활동 사업이 더욱 활발해지고 서민생활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날 오전 홍윤식 행자부 장관과 250여명의 새마을금고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새마을금고 창립 53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홍 장관은 새마을금고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훈·포장 등을 수여하고 중앙회 임직원 등 참석자를 격려했다. 공익재단 현판식에도 참여해 재단임원들과 함께 재단 출범을 축하했다. 공익재단 홍보대사로 새마을금고 광고모델인 탤런트 유호정씨가 위촉됐다.

홍 장관은 축사에서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취약계층 지원 등 적극적인 지역사회공헌 사업과 함께,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등 서민 금융지원 확대에도 더욱 노력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새마을금고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새마을금고의 불합리한 제도개선으로 새마을금고가 지역밀착형 서민금융협동조합으로 더욱 건실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는 고리채 타파와 빈곤 퇴치를 위해 1960년대 경남의 한 마을에서 태동한 이래 1970년대 새마을운동과 함께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1990년대말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 없이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를 극복하고, 지난해말 현재 1335개 금고, 127조원 자산, 921만명 회원을 가진 대표적인 지역 서민 금융협동조합으로 성장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