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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디스크' 50대 여성 발병위험 크다"
김승혜 기자  |  sh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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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20  09: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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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혜 기자]목 디스크(경추간판장애) 환자 10명 중 3명은 50대이며 특히 근력이 약한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0% 정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목 디스크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최근 5년새 24.3%나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5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목 디스크(경추간판장애) 환자수는 86만9729명으로 2010년 69만9858명에서 24.3% 증가했다. 총 진료비는 6년 새 1666억원에서 2260억원으로 35.6% 늘었다.

환자는 50대가 26만8945명으로 전체의 30.9%를 차지했다. 뒤이어 40대가 18만6435명(21.4%), 60대가 17만1687명(19.7%), 70대가 9만2667명(10.6%)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수를 분석해봐도 50대가 533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369명, 60대 340명, 70대 184명 순이었다.

목디스크는 머리와 척추를 이어주는 7개 경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 사이로 내부에 들어 있던 젤리처럼 생긴 수핵이 빠져 나와 신경근이나 척수를 누르는 질환이다. 뒷목과 어깨 상부의 통증을 유발한다.

수핵이 점차 탈수되며 증상이 호전되지만 추간판은 수핵이 빠져나간 뒤 점차 뼈처럼 변하고 움직임에 따라 불편함을 유발한다. 나중에는 신경공(神經孔)이 좁아져 하드 디스크로 발전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장호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50대 환자가 많은 것은 30대 중반부터 시작되는 퇴행성 변화가 50대에 가장 심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노화현상과 거리가 먼 젊은 연령대의 환자도 있었다. 9세 이하 108명, 10대 5009명, 20대 3만4733명, 30대 8만8447명이다.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수는 각각 0명, 10명, 69명, 175명으로 나타났다.

장 교수는 "성장이 10대 말에 끝나 아직 근육의 힘이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회 초년생으로 일을 하며 스포츠, 노동 등에 근력을 사용해 목 디스크가 생긴다"며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지나친 IT 기기 사용으로 잘못된 자세가 굳어져 목에 무리를 주는 것도 원인"이라고 밝혔다.

환자 성별을 살펴보면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0%가량 더 많았다. 전체 환자 중 여성은 48만6364명으로 55.9%, 남성은 38만3365명으로 44.1%를 차지했다. 장 교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체형이 작고 근력이 약하며 목의 근육량이 적다"며 "충격을 받았을 때나 운동할 때 목에서 견딜 수 있는 하중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여성 환자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목 디스크 진료 환자가 많은 시기는 7월이었다. 2010~2015년 목 디스크 진료인원의 월별 평균 진료추이를 분석한 결과 7월 13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3월 13만6000명, 4월 13만4000명, 8월 13만3000명 순이었다.

장 교수는 "3·7월 모두 외부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여서 갑작스러운 운동, 물놀이 등 스포츠 활동 탓에 환자가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목 디스크는 의학적으로 경추간판장애라고 부른다. 목에는 머리와 척추를 이어주는 7개의 경추가 있는데 경추 뼈와 뼈 사이에서 몸의 충격을 흡수해 완충 역할을 하는 것이 경추간판, 일명 디스크다. 디스크는 80%가 수분이고 젤리처럼 생긴 수핵이 가운데에 위치하고 이 수핵을 보호하기 위해 섬유테들이 주위를 둥글게 감싸고 있다.

디스크는 나이가 들며 수핵의 수분 함량의 감소로 탄력성이 떨어지고 나쁜 자세 등 외부적 자극이 가해져 점차 섬유테가 약화되며 한꺼풀 씩 찢어진다. 그러다 섬유테가 다 찢어지면 수핵이 밖으로 나와 주위 신경근이나 척수를 자극해 통증 혹은 마비를 일으킨다.

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베개는 높지 않은 것으로 목덜미까지 베고 근육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목의 자세를 평소 바르게 하고 고개를 약간 드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컴퓨터 작업을 많은 하는 사람은 모니터를 눈높이로 맞춰 거북이 목처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오래 본다면 자주 스트레칭을 해 목 뒷부분과 어깨 근육을 풀어줘 만성적인 통증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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