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미국 정부는 22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이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유엔에서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에 도발의 책임을 묻기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이날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최근 북한 미사일 실험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이러한 도발은 국제사회가 대북제재 결의안을 강력히 이행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커비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움직임은 한반도 안정에 도움이 안 되고 국제의무 위반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아울러 미국 국방부도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2발이 동해상에 떨어진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USA 투데이 등에 따르면 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인 데이브 벤험 해군사령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감지했다고 확인하면서 "다만 북한 미사일이 미 본토에 위협을 주진 않았다"고 강조했다. 벤험 사령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을 위반한 행위로 우리는 이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군은 이 지역 동맹국과 함께 한반도 상황을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이 22일 오전 무수단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2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오전 5시58분께 북한이 원산일대에서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면서 "이어 8시5분께 북한이 원산일대에서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또 발사했다"고 밝혔다 .

미 국무부는 북한이 “이 지역에서의 긴장을 고조하는 추가 행동을 자제하고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과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는데 집중하도록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미 양국 이외 일본도 즉각 이런 발사 행위에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