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이제 생활화가 되버린 배달문화, 그렇다면 배달 음식을 유독 많이 주문하는 지역이 따로 있을까. 1년 중 음식 배달 주문이 가장 많은 날은 언제일까.

음식 배달앱 이용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신림동과 역삼동, 주문이 최대로 몰리는 날은 12월 둘째 주 일요일, 1인 한달 최대 주문 건수는 100회라는 흥미로운 사실이 배달앱 빅데이터 분석에서 나왔다.

국내 대표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서비스 출범 6주년을 맞아 그간의 배달 기록 등을 정리한 인포그래픽을 25일 공개했다.

개별 이용자 중에서는 한 달에 100회를 주문한 사람이 있었고, 이 이용자는 3개월 연속 배달 음식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 배달앱 이용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학생과 고시준비생 등이 밀집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이었고, 오피스 타운으로 직장인이 많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이 2위로 나타났다.

연중 가장 주문이 많은 날은 2104년과 2015년 모두 12월의 두 번째 일요일로 나타났다. 배달의 민족은 "외부 활동이 적은 겨울철인데다 기말고사 기간이라는 상황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6년간 이 앱을 통한 치킨 배달 주문만 약 5500만건이었다. 배달의 민족은 "판매된 치킨 상자를 쌓으면 높이가 389만km로 에베레스트(해발 8848m)산을 439번 오른 것과 같다"고 말했다.

프라이드치킨이 근소한 차이로 양념치킨보다 더 많이 팔렸고, 짜장면·짬뽕 등 중국음식과 피자의 주문 건수도 각각 2000만 건이 넘었다.

단일 품목으로 가장 많이 배달 주문이 들어온 음식은 '공깃밥'이었다. 또 비가 오는 날이면 피자에 뿌려 먹는 '갈릭소스'의 주문량이 유난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배달앱으로 시작한 우아한형제들은 2015년 7월과 8월 외식 배달 서비스 '배민라이더스'와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배민프레시'를 연이어 출범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올 가을 선보일 예정인 '배민쿡'까지 더해 종합적인 '푸드테크'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결제까지 모바일로 끝낼 수 있는 '바로결제'는 비중은 전체 주문에서 40%까지 늘어났다.

‘배달의 민족‘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는 "배달의민족은 음식에 IT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개념을 만들어내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까지 변화시켜 왔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고객경험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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