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8만원대로 데이터무제한 이용 가능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SK텔레콤과 KT가 줄줄이 LTE 음성·데이터 무제한요금제 시대를 열고 있다.

먼저 1차 영업정지를 마친 LG유플러스가 월 8만원에 음성, 문자는 물론이고 LTE(롱텀에볼루션) 데이터까지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파격적인 요금제를 출시했다.

▲ LG유플러스, 공격적 무제한 요금제 출시
지난해 망내·외 음성 무제한 요금제를 최초로 출시한 LG유플러스가 다시금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까지 국내 최초로 출시하면서 국내 이통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LTE8 무한대 요금제'를 출시했다.

또 월 8만5000원에 음성, 문자, 데이터뿐만 아니라 8종의 자사 전용 부가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LTE8무한대 85'도 동시에 출시했다.

그동안 무제한 요금제는 데이터를 늘리는 대신 음성과 문자를 대폭 줄이거나 기본료를 10만원 이상 내야 해 부담이 높았다. 그러나 이번 요금제는 24개월 약정 시 요금제별로 매월 1만 8000원을 할인 받아 실부담금은 각각 6만2000원과 6만7000원이 돼 고객 부담이 크게 줄었다.

특히 LTE8무한대 85 요금제의 경우 ▲모바일TV 'U+HDTV' ▲프로야구 전용앱 'U+프로야구' ▲영화할인서비스 티켓플래닛 ▲클라우드 서비스 U+Box(100GB) ▲통화연결음 및 벨·링 등 자사 유료 부가서비스도 추가로 제공된다.

예컨대 기본료 10만원의 음성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이 모바일 TV까지 추가로 가입, 주 3회 인기 드라마와 프로야구 중계를 시청했을 경우 월 28.7GB를 사용하게 된다.이는 총 15만7000원에 달한다.

하지만 LTE8 무한대 85을 이용하면 매월 6만7000원만 부담하면 돼 월 9만원, 연간 108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다만 데이터는 일 사용량 2GB(기가바이트) 초과 시 QoS(Quality of Service, 품질관리) 3Mbps(메가비피에스)의 속도로 제공된다. 대신 모바일TV, HD뮤직 스트리밍 등 모든 LTE서비스 이용은 가능하다.

테더링의 경우는 일 2GB(기가바이트) 내에서 허용하고 데이터 쉐어링은 제공하지 않는다. 유선, 부가, 영상 통화는 별도로 100분 동안 무료로 제공된다.

이와 더불어 LG유플러스는 자사 이용 고객을 위한 혜택도 대폭 강화했다.

24개월 이상 LG유플러스에 가입한 고객이 LTE8무한대 요금제에 가입하고 신규 단말로 기기변경 시 매월 1만 5000원의 요금을 추가로 할인하는 '대박 기변'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24개월 이상 자사 이용 고객이 요금할인 대신 단말할인을 원할 경우 최대 24만원의 기변 사은권을 제공한다.

SK텔레콤 3종 요금제 전격 출시

▲ SK텔레콤, LTE 무제한 요금제 3종 출시
SK텔레콤은 LTE데이터·음성·문자·멤버십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3종을 출시한다.

LG유플러스에 이어 SKT도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그동안 보조금 경쟁에 쓰였던 마케팅 비용이 요금제에 쓰이게 되고 이를 통해 고객 혜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오는 3일부터 기존 SK텔레콤의 음성 무제한 요금제인 'LTE전국민 무한 75+안심옵션 팩', 'LTE전국민 무한 85', 'LTE전국민 무한 100'의 혜택을 업그레이드한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기존에 가입한 고객 100만여 명은 별도 가입절차나 비용부담 없이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3종은 각 요금제의 월 기본 제공량 8GB(기가바이트)·12GB·16GB에 더해 매일 2GB씩 추가 데이터를 쓸 수 있다.

SMS·MMS·조인T 등 메시징 서비스는 물론이고 전국민 무한 75요금제에 안심옵션 팩은 무선 통화가, 85요금제와 100요금제는 무선은 물론이고 유선 통화까지 무제한이다.

실시간 TV와 다시보기, 각종 스포츠 경기 실시간 중계 등을 제공하는 'B tv 모바일' 월정액 상품과 국내 최다 무제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 모바일 스트리밍 클럽'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오는 5월까지 해당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은 멤버십 등급에 상관없이 연말까지 멤버십 할인한도를 무한대로 쓸 수 있다. 메가박스, CGV, 미스터피자, CU, VIPS, 뚜레쥬르, 롯데월드 등 국내 최다 250여 제휴처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또 월 9000원으로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시~9시, 오후 6시~8시에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출퇴근 프리' 요금제도 출시했다.

3500원만 부담하면 가입 시점부터 24시간 동안 사용한 데이터의 50%만 차감돼 잔여 데이터가 사실상 2배가 되는 '24시간 할인권' 상품도 4일 출시한다.

'출퇴근 프리'와 '24시간 할인권'은 데이터 무제한이 적용되지 않는 3G(세대) 저가요금제 가입 고객들도 이용 가능하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요금제 혁신은 요금 부담을 낮추는 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늘어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모바일 생활 전반을 혁신함으로써 ICT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자 한 것"이라고 전했다. 

KT, LTE 무제한 요금제 출시…유선통화도 무제한

 KT도 오는 7일 7만원대 요금에서도 유무선 음성통화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완전무한79'와 '완전무한129'로 데이터·문자·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경쟁사와 차이점은 8만원대 요금제에서도 유선 통화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이 요금제 역시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기존에 제공한 데이터를 소진한 후 매일 2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가 추가 제공되고 2GB 초과시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 속도가 줄어드는 방식이다.

24개월 약정할 경우 완전무한79는 매월 1만8000원을 할인 받아 6만1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고, 완전무한129는 매월 3만원을 할인 받아 9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와더불어 KT는 결합 상품인 'LTE 뭉치면올레'보다 2배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LTE 뭉치면올레2'도 동시에 출시했다.

'LTE 뭉치면올레2'는 인터넷과 본인 혹은 가족의 LTE 모바일 결합 시, LTE 요금제의 월정액에 따라 회선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결합 상품이다. 'LTE 뭉치면올레2'는 기존 'LTE뭉치면올레'의 요금제 구간을 6개에서 3개로 간소화했고 할인액은 최대 2배까지 확대했다.

구간별 월정액 3만4000원 이상 5만2000원 미만의 요금제에는 3000원, 5만2000원 이상 6만7000원 미만의 요금제는 5000원, 6만7000원 이상의 요금제는 8000원의 모바일 요금 할인을 제공한다.

예컨대 5명의 가족이 6만7000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고 'LTE 뭉치면올레2'에 가입했다면 각각 8000원 할인을 받아서 가족 전체의 모바일 총 할인액은 4만원이 된다. 여기에 TV까지 추가 결합 할 경우는 총 4만61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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