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상수 감독, 배우 김민희
[김승혜 기자]12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프랑스 마르세유국제영화제의 ‘홍상수 회고전’에 홍상수 감독이 참석할 것이라는 예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배우 김민희와 공식 석상에 동행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이들 두 사람은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고 ‘잠적중’. 두 사람이 미국 유타 주에서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한때 ‘결혼설’까지 나돈 상황이라 이번 회고전에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러한 가운데 영화감독 홍상수가 어머니 고 전옥숙 여사에게 1,200억 원의 유산을 물려받았다는 설이 제기됐다.

11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홍상수와 김민희의 불륜 스캔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이날 김지민은 풍문 기자단에게 "홍상수 감독의 어머니도 영화계의 유명인사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한 기자는 "지금은 고인이신데, 고 전옥숙 여사가 굉장히 유명한 분이다. 대중 예술계에서. 첫 여성 영화 제작자이기도 하지만 일본에서 출판 사업도 했고, 후지TV 한국 지사장을 지내기도 했다"고 답했다.

이어 박영진은 "홍상수 감독의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유산 1,200억 원을 남기셨다는 풍문이 있다. 이게 사실이냐?"고 물어 스튜디오를 놀라움으로 가득 채웠다.

이에 기자는 "확인된 거는 아닌데 그런 얘기들이 계속해서 이번 사건 이후에 나돌고 있다. 사실 돈 얘기는 언저리에서 나온 얘기라서 확인된 것도 아니고, 확실한 것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 만약 홍상수 감독이 많은 유산을 어머니한테 물려받았다면, 예를 들어 김민희가 나이 차이 많이 나는 감독의 현학적인 말에도 빨려 들어갔겠지만 유산에도 끌렸을 가능성도 유추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곽정은은 "돈 보고 사귄 거다?"라고 물었지만, 기자는 "그렇게 단정을 하면 문제가 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최여진이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불륜 스캔들에 분노했다.

최근 홍 감독과 김민희의 불륜설이 터지자 한 매체는 지난해 10월 말 홍상수의 아내가 김민희를 찾아갔을 때 두 사람이 나눈 대화를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김민희는 "그러니까 남편 관리 좀 잘하시지 그랬어요"라고 말했고, 아내가 "너 어디서 그런 진부한 대사를 하니"라고 하자 김민희가 뒤따라 나온 김민희 어머니에 "엄마 이 여자 제정신이 아니야. 이 여자 말 듣지 마"라고 말했다.

이에 "만약 아내의 입장이었다면 어떻게 하실 것 같느냐"는 물음이 나오자 최여진은 "죽여버렸을 것"이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스테파니 역시 "열 받을 것 같다"라고 거들었다. 최여진은 "주위의 유부녀들이 저 말을 듣고 많이 분노하셨다"고 덧붙였고, 스테파니는 "우리 엄마가 이런 말 들었으면"이라며 재차 분노를 드러냈다.

곽정은은 "삼류영화에 나올 법한 상황"이라며 "너무 전형적인 대사라서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 그렇게 얘기했을까"라고 말했고, 이상민도 "실제로 김민희가 한 말일까"라고 의문을 드러냈다.

이에 한 기자는 "기자들이 모든 이야기를 보도할 수는 없다. 다 믿을 수는 없지만 전혀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지민은 "김민희 씨가 와서 해명을 해주면 되는데 그게 없으니 계속 억측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홍상수·김민희, 불륜설의 시작

김민희와 홍 감독은 지난해 9월 개봉한 홍 감독의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인연을 맺어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부터 찌라시에서 떠돌던 이 내용은 21일 한 매체가 단독보도하면서 수면에 떠올랐다.

홍 감독은 1985년 결혼해 대학생 딸을 둔 유부남이다.

김민희와 홍 감독의 관계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개봉 직후부터 일명 증권가 '찌라시'(정보지)를 통해 꾸준히 언급됐었다. 영화계에서도 두 사람의 관계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홍 감독은 이 영화 개봉 때쯤인 지난해 9월 부인 A씨와 살던 압구정 집에서 나와 별거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부인과 딸에게 김민희와의 관계를 이미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희는 자신이 주연한 영화 '아가씨'가 칸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으면서 지난달 프랑스로 출국했다. 당시 홍 감독도 칸에 가 김민희와 새 영화를 찍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찌라시'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다시 돌기도 했다.

지난 2월에도 홍 감독은 김민희와 함께 강원도 강릉에서 또 다른 영화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희의 부모도 자신의 딸과 홍 감독의 불륜 사실을 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 감독의 부인이 김민희의 집을 찾으면서 김민희와 다툼이 있었고, 이 장면을 목격한 김민희 부모가 두 사람의 관계를 말렸다는 내용이다.

김민희는 지난해 10월부터 소속사 없이 활동하고 있다.

김민희의 전 소속사 측은 "사생활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우리와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언급을 꺼렸다. 홍 감독 측도 "홍 감독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다"고 했다.

홍 감독의 부인은 "이혼은 절대 안 한다. 죽는 날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미국에 체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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