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 캡쳐
[신소희 기자]경기도 양평 북한강 유역에 있는 한 별장 선착장에서 땅콩보트가 선착장에 있던 바지선과 충돌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숨진 김모(24)씨는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 재학 중으로 이 별장의 소유주인 H모 대기업 회장의 아들 친구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이날 옥스포드 대학교 선,후배 17명과 물놀이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으며 물에 빠진지 10시간 만에 선착장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오늘(31일) 새벽 3시 15분쯤 경기도 양평군의 한 선착장 인근에서 김 모(남, 24)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 씨 등 대학생 12명은 어제(30일) 오후 양평에 있는 한 개인 별장 선착장에서 땅콩 보트를 타기로 했다. 그런데 오후 4시 48분쯤 일행 가운데 안 모(20)씨 등 4명이 타고 있던 땅콩 보트가 물 위에서 회전을 하다 선착장과 충돌하면서 안 씨 등이 튕겨져 나왔다.

안 씨 등은 김 씨 등이 차례를 기다리던 선착장으로 떨어졌고, 이 과정에서 김 씨가 누군가와 부딪치면서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현장에 있던 일행들은 땅콩 보트에서 튕겨져 나온 안 씨 등 4명을 병원으로옮기느라 김 씨가 물에 빠진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행들은 사고 이후 6시간 40분 가량 지난 밤 11시 반쯤 김 씨가 사라진 사실을 알고 실종신고를 했으며, 경찰은 수색 2시간 여 만에 물에 빠져 숨진 김 씨를 발견했다.

김 씨는 사고 당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선착장에서 구경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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