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제4회WBC대회 본선 1라운드 경기가 내년 3월 우리나라 최초의 돔구장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러진다. WBC 아시아지역 예선이 한국에서 치러지는 것은 처음이다.

WBC 대회 주관사인 WBCI는 2일 2017년 제4회 WBC대회 본선 1라운드 아시아지역 개최지로 한국의 서울 고척스카이돔과 일본 도교돔을 확정 발표했다.

세계 최고기량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야구 국가대항전인 2017 WBC대회는 4년 주기로 열려왔다.

한국은 지난 2006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열린 WBC에서 3위, 2009년 2회 대회서 준우승을 거뒀다. 2013년 3회 대회에서는 예선 탈락했다.

2013년의 경우 약 220여 국가와 지역에 9개 언어로 방송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WBC에는 총 16개국이 참가한다. 우리나라를 포함 12개국은 시드배정으로 본선에 자동 진출했고 나머지 4개국은 예선전을 통해 확정된다.

본선 1라운드는 4개국씩 4개조로 나뉘어 4개국에서 분산 개최된다. 각조 상위 2개팀은 본선 2라운드에 진출하고, 2라운드 상위 2개팀 총 4개팀이 결선라운드를 치른다.

우리나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본선 1라운드 B조 경기는 우리나라와 대만, 네덜란드 그리고 오는 9월 미국에서 열리는 브루클린 예선(브라질·영국·이스라엘·파키스탄 참가)의 우승팀이 참가한다.

내년 3월7일부터 11일까지 모든 팀들이 서로 한번씩 겨루는 방식으로 총 6경기가 열린다.

같은 기간 일본 도쿄돔에서는 일본, 쿠바, 중국, 호주가 참가하는 A조 경기가 열린다. 각 조의 1,2위가 진출하는 아시아지역 본선 2라운드는 내년 3월12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이번 WBC 유치는 고척스카이돔 건립을 계기로 국제대회를 유치하겠다는 KBO의 계획과 WBC 대회 유치시 다각적인 지원을 약속한 박원순 시장의 서신발송 등 서울시의 적극적인 유치 의사표명과 지원으로 성사됐다.

서울시는 WBC 개최비용의 일부 지원, WBC 이벤트 장소 사용 및 시보유 매체를 활용한 대회 홍보와 경기장 질서유지 지원 등 성공적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협조할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금년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장마철에 개최되었음에도 돔구장의 장점을 살려 모든 야구팬들이 전혀 불편함이 없이 야구를 즐겼다"며 "다소 쌀쌀한 초봄에 개최되는 내년 WBC 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이제 대한민국도 날씨와 관계없이 4계절 야구할 수 있는 나라가 되었음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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