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숙 기자]]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인수합병(M&A)계의 큰 손으로 떠오른 중국 안방보험그룹이 알리안츠보험 인수 승인을 4개월째 신청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중국 내부 이슈가 시끄럽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심지어는 아예 중도 하차할 것이란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는 것.

안방보험은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을 인수하고 삼성카드, 우리은행 지분도 인수하려고 물밑 작업 중이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안방보험이 해외 금융사를 사려고 열을 올리는 이유는 중국 내 불안한 정치적인 입지 때문이었다는 것. 안방보험의 지배구조와 자금 출처가 불분명해 현 중국 정치권의 타깃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서둘러 자산을 해외로 옮겨놓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다고.

하지만 언젠가부터 중국 정부가 안방보험에 부정적으로 돌아섰다는 것.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안방보험의 미국 보험사 인수 승인 작업에도 협조하지 않았었다. 이 여파로 한국시장 진출도 꽤 난감해진 상태라고. 최근 중국 세무당국이 세무조사도 실시 중이라는 외신(월스트리트) 보도도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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