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오랫동안 논의 대상이었다. 한쪽에서는 인간이 근본적으로 경쟁적이며 자신의 이익을 쫓는 것이 최선이라고 하고, 다른 쪽에서는 인간이 협력적이며 남과 힘을 모을 때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경영학·경제학·심리학의 세계적인 전문가이자 현재 컬럼비아 대학교 비즈니스스쿨과 와튼스쿨 교수인 애덤 갤린스키와 모리스 슈바이처는 이런 논의가 본질을 놓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책 '관계를 깨뜨리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는 기술'에서 모순돼 보이는 두 개념을 새롭게 사고하는 법을 소개한다.

애덤 갤린스키와 모리스 슈바이처는 심리학과 경제학, 사회학과 정치과학 등 다양한 범주의 연구와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 인간이 어떻게 경쟁하고 협력하는지, 궁극적으로는 두 가지 면에서 모두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특히 가정과 직장에서 이뤄지는 수많은 관계를 지속하고 회복하는 법을 다양한 예시와 함께 소개한다.

친구와 적, 경쟁과 협력의 긴장관계와 관련한 이론을 바탕으로 어떻게 제일 친한 친구가 제일 강력한 경쟁자가 되는지, 어째서 일의 특성에 따라 상하 질서가 필요하고 그것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권력과 성은 어떤 관련이 있는지, 능력이 덜한 팀이 어떻게 승리하는지, 어떻게 낯선 타인을 집에서 재울 수 있는지, 협상에서 유리한 결과를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실생활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에 새로운 답을 제시한다. 박준형 옮김, 368쪽, 1만5000원, 토네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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