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가을, 강남에 빠지다 (Fall In Gangnam)’란 슬로건으로 올 가을에도 서울 강남구 번화가에서 K-POP 공연과 패션과 춤, 음식이 어우러지는 '강남 페스티벌'이 열린다.

'강남 페스티벌(Gangnam Festival)'은 매해 10월 첫째 주에 열리는 강남구 최대의 축제로 '한류페스티벌', '패션페스티벌', '국제평화마라톤대회' 및 '강남 그랜드세일'이 하나로 통합돼 영동대로를 포함한 강남구 전역에서 진행되는 행사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삼성동 영동대로와 압구정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 개막을 알리다 … 'K-POP 공연', '2016 Korea Sale FESTA'

30일 오후 6시부터는 영동대로 현대자동차 GBC 부지 앞에서 'K-POP 공연'이 펼쳐진다. 강남페스티벌과 대한민국 쇼핑관광축제인 '2016 Korea Sale FESTA'의 시작을 동시에 알리는 대대적인 개막공연이다. 강남구는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이 행사를 마련했다.

한류의 선도를 이끌고 있는 인기 가수들이 출연료없이 재능기부 형태로 출연해 2시간 여 동안 K-POP 공연을 펼치게 되는데, 올해는 한류스타로 샤이니, 투피엠(2PM), 인피니트(INFINITE), 시엔블루(CNBLUE), 원더걸스, 걸스데이, 에이핑크, 에일리, 마마무, 빅스(VIXX), 에이오에이(AOA), 갓세븐(GOT7), 레드벨벳, 여자친구, 아이오아이 등 총 25개 팀으로 최고의 케이팝 한류스타들이 대거 출동한다.

이번 개막공연은 한국방송공사(KBS)의 대표 음악프로그램인 생방송 '뮤직뱅크'로 제작돼 KBS-2TV와 KBS 월드채널을 통해 전 세계 120여 개국에 동시 생중계된다. 케이팝 한류스타들과 국내외 팬들이 뿜어내는 뜨거운 현장의 열기가 전 세계로 생생하게 전달될 예정이다.

◇ 한국의 패션을 알리다 … ‘강남패션페스티벌’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압구정 로데오거리 일대에서는 '강남 패션페스티벌'이 열린다. ‘청담동과 압구정동 일대를 한국 패션의 중심지’로 만들고 ‘한국의 패션 산업 활성화’를 위해 2007년에 시작한 패션·문화 축제이다. 제1회는 ‘청담·압구정 패션페스티벌’ 이라는 이름으로 2007년 10월 열렸다.

2008년 7월 지식경제부에서 청담동과 압구정동 일대를 국내 최초의 패션특구로 지정하면서 정례화 되었고, 2009년부터 강남문화재단이 주관하고 있다.

올해로 1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 행사는 2년 연속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을 수상할 만큼 그 위상이 높다. 메인무대 공식·축하행사는 3일 내내 오프닝행사를 시작으로 저녁 6시30분부터 밤 9시30분까지 다양한 패션쇼와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첫 날 가수 딘딘과 곽현주 디자이너의 콜라보 무대로 스페셜 패션쇼가 진행되며 둘째 날에는 반려견 패션쇼와 DJ페스티벌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3일에는 실력있는 신진디자이너를 발굴하는 컨테스트 패션쇼와 에이프릴, 씨잼의 축하공연이 마련됐다.

메인무대 행사 이외에도 매일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까지 패션마켓, 겟잇패션, 버스킹공연(버스커(busker)라 불리는 공연자들이 악기, 작은 마이크, 휴대용 앰프 등을 들고 다니며, 거리 곳곳에서 관객과 소통하며 함께 음악을 즐기는 것), 코스튬플레이 포토존, 맥주 페스티벌 등 의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 나눔을 실천하다 … '제14회 국제평화마라톤대회'

다음달 3일 오전 8시 영동대로 현대자동차 GBC 부지 앞에서는 '제14회 국제평화마라톤대회'가 개최된다. 강남구와 주한 미8군 사령부가 공동 주최하고, 강남구 체육회가 주관하는 국제마라톤대회로, 인류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기 위해 2003년 10월 3일 처음 열렸다.

구민, 마라톤 동호인, 미8군, 각국 주한대사·주재원 등 1만 20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나눔을 실천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강남구는 대회 참가비 1억여 원을 유니세프와 강남복지재단에 전액 기부해 전쟁과 기아로 고통 받는 세계 어린이들과 관내 불우이웃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포츠 축제인 마라톤 대회에 나눔의 의미를 더해 뜻깊은 기부행사로 이어져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강남구의 계획이다.

◇ 세계 음식을 접하다 … ‘명장 셰프 먹거리 부스(한식, 양식, 일식 등)

다음달 3일 오전 10시부터 국제평화마라톤 행사장에서는 '명장 셰프들이 펼치는 음식축제'가 열린다. 강남페스티벌 히트상품인 이 음식축제에서는 세계 각국의 명품음식을 단돈 3000원에 맛 볼 수 있다. 판매금액의 일부는 불우이웃 돕기에 기부된다.

음식축제에 참여하는 업체는 ▲그랜드인터컨티넨탈(스파게티) ▲노보텔앰배서더(수제핫도그) ▲리츠칼튼(수제버거) ▲배나무골(오리훈제) ▲부에노스아이레스(엠빠나다) ▲베이크하우스(빵, 커피) ▲삼원가든(불고기) ▲에도긴(초밥) ▲일일향(탕수육) ▲강남고로케(고로케)이다.

◇ 최고의 스트릿 댄서들을 만나다 … '2016 강남스타일 댄스페스티벌'

다음 달 3일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코엑스 앞 동측 광장 특설무대에서는 전세계 최고의 스트릿 댄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16 강남스타일 댄스페스티벌'이 열린다. 국내외 최고 댄서들이 참여하는 비보잉, 프리스타일 배틀, 말춤 이벤트, K-POP 댄스, 흥겨운 디제잉 퍼포먼스, 케이팝 가수들의 미니 콘서트, 그래피피 전시 등 길거리 댄스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댄스 배틀에는 MC를 비롯해 DJ, 심사위원 모두 세계 각종 댄서대회에서 우승한 최고의 댄서들이 진행하고 총 상금 380만원이 걸려 있다. 행사는 KPOPCON(www.kpopcon.net)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어 전 세계 한류 팬들에게 현장의 열기를 고스란히 전달 할 계획이다.

◇ 할인 쿠폰으로 즐기다 … '강남그랜드 세일'

29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는 관내 주요 백화점, 호텔, 문화공연장, 음식점 등 6개 분야 4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강남그랜드 세일'이 강남 전역에서 진행된다. 일부 품목에 대해 최대 80%까지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펼친다.

할인행사에 참여를 원할 경우 할인업체 기본정보, 할인쿠폰 등이 수록된 쿠폰북을 가지고 쇼핑해야 한다. 쿠폰북은 동 주민센터나 강남관광정보센터에서 받을 수 있고 강남그랜드세일 웹페이지(http://gangnam.eventme.co.kr) 등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다음 달 1일부터 2일까지는 신사동 가로수길(모음 더슈갤러리 내), 롯데백화점 강남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코엑스 아쿠아리움, 코엑스 아트홀(꿈꾸는 쌩상, 서툰사람들), 영동전통시장, 국기원에서 최대 80%까지 빅세일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 중소기업과 소비자의 직거래 장터 … 'Enjoy 2016 Korea Sale FESTA'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코엑스 동측광장 일대에서는 'Enjoy! Korea Sale FESTA' 부대행사가 열린다. 케이-쇼핑(K-Shopping), 케이-뷰티(K-Beauty), 케이-푸드(K-Food), 케이-컬쳐(K-Culture), 케이-투어(K-Tour)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케이(K)-브랜드를 세션별로 구분하고 쇼핑축제 테마파크를 운영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한류와 패션, 마라톤까지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로 채워진 '2016 강남페스티벌'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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