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에서 고객 개인정보 5만건이 추가 유출됐다.

지난해 12월 이들 은행에서 유출된 13만7000건을 합하면 유출 정보는 모두 18만7000건으로 늘었다.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창원지검은 씨티은행, SC은행 직원 등의 고객정보 유출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법대출업자로부터 압수한 휴대용저장장치(USB)의 고객정보 300여만건을 입수했고, 금감원이 이를 받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은 지난 2월 금감원이 창원지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해 7개은행 등 17개 금융사에서 고객정보 137만건이 유출된 것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금감원이 분석을 완료한 결과 5만여건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유출 정보에 비밀번호 등이 포함되지 않아 예금인출 등 직접적인 금전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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