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방송 캡쳐
[김승혜 기자]CJ그룹 이재현 회장의 맏며느리인 이래나씨(22)가 미국에서 숨졌다.

이 회장의 아들 이선호(26) 씨와 지난 4월 결혼한 이 씨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 자택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파악 중"이라며 "장례 절차 등은 양가가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래나 씨는 1988년 올림픽 주제가인 '손에 손잡고'를 부른 그룹 코리아나 멤버 이용규 씨의 딸이자 방송인 클라라의 사촌으로, 이선호 씨와 미국에서 만나 2년여간 교제 끝에 결혼했다.

이들은 결혼 후 지난 8월 미국으로 건너가 이래나 씨가 다니던 예일대가 위치한 뉴헤이븐에 거주해왔다.두 사람은 이재현 회장의 건강이 악화하면서 이른 나이에 결혼식을 올렸다.

이 회장이 올해 초 "내가 어찌 될지 모르니 너라도 빨리 가정을 꾸려라"라며 가급적 빨리 결혼하라고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4월 9일 주례와 하객 없이 직계 가족 10여명만 모여 식사하는 자리로 결혼식을 대신했다.

당시 구속집행정지 상태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이 회장은 참석하지 못했다.

이 회장은 지난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자유의 몸이 됐으나 며느리가 세상을 떠나는 불행을 겪게 됐다.

이 회장의 아들 이선호 씨는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으며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금융경제학을 전공하고 2013년 CJ그룹에 입사했다.

미국 명문대인 예일대에 재학 중이던 촉망받던 수재였던 이씨는 예일대에 입학 당시부터 한 잡지에 ‘예일대 엄친딸 이래나의 리얼 다이어리’라는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다.

이 씨의 사망 직후 예일대측은 교내 커뮤니티에 학교 펜싱선수 등으로 활약한 이 씨를 추모하는 성명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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