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숙 기자]최근 증권사들이 삼성증권이 매물로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몸집 불리기를 원하는 증권사들이 M&A시장에 매물로 나와있는 하이투자증권은 관심을 두지 않고 삼성증권과 SK증권이 매물로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에 이들이 큰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은 하이투자증권이 별다른 특색이 없고 인수하기에는 몸집도 작기 때문이라라는 설명이다.  하이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 계열사로 업계에서는 모기업 쪽 업무를 제외하면 특색이 없다는 평가가 있다는 것이다.

또 하이투자증권의 시장 가치는 4000억~5000억원 정도 규모로 매겨지는데 이 정도는 증자를 통해서 충분히 키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인수과정에서 구조조정 등 잡음이 날 것이 불가피해 매력적인 매물이 아니라는 의견이다.

반면 삼성증권은 시가총액만 2조4000억~2조5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대형 증권사로 삼성증권을 인수하면 단숨에 몸집을 불릴 수 있어 몸집 불리기에 나선 증권사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양질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덤이라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정에서 빠질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매각설이 나돌았디.

삼성그룹은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중간금융지주회사 전환을 준비해왔는데, 그 과정에서 삼성증권이 아닌 삼성화재 등이 포함될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다만, 지난 8월 삼성생명이 삼성증권 지분을 인수하면서 삼성증권도 지주사 전환 요건을 충족해 매각설은 다소 잠잠해졌다고.

그럼에도 지주사 전환이 삐그덕 거릴 경우 삼성증권이 다시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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