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날 일부서 S4의 두 배 팔렸다"

지난 11일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5'가 해외 각 국에서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125개 국가에서 동시 판매에 들어간 갤럭시 S5는 첫 날 일부 국가에서 전작인 '갤럭시 S4'보다 2배 이상 팔려나가고,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한 때 출입이 통제되는 등 전작을 상회하는 인기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버라이존, AT&T, T모바일, 스프린트, US셀룰러 5개 사업자가 최초로 11일 동시에 갤럭시 S5를 선보였다.

특히 첫 날 전체 판매 실적이 갤럭시 S4의 1.3배에 달하는 등 사업자별로 고른 판매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 소비자들은 주요 구매 요인으로 카메라 성능, 방수·방진 기능, 뛰어난 디스플레이를 꼽았다.

▲ '갤럭시 S5' 구매하려 프랑스에서도 '장사진'
프랑스 파리 마들렌에 위치한 삼성 스토어에서는 8시 개장 직후 한 시간만에 200대가 판매되고, 준비된 수량 800대가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파리 근교에 위치한 벨리지 삼성 스토어에서 개장 3시간 전부터 대기하다 갤럭시 S5와 '기어 핏'을 각각 2대씩 구매한 첫 구매자 버질씨는 "평소에 삼성 제품에 관심이 많았고, 지난 번 갤럭시 노트 3 사용 후 만족도가 높아 재구매하게 됐다"며 "카메라와 방수, 방진 기능이 기대되며 아내 것까지 구매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갤럭시 S4 대비 2배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체코 등 유럽 다른 지역에서도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고객들의 구매 행렬이 이어졌다. 독일에서는 갤럭시 S5 출시 첫 날, 평소보다 20%나 많은 고객들이 삼성 스토어를 방문해 제품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에 위치한 T모바일 스토어에는 새벽 3시부터 700명의 소비자들이 운집하는 등 문전 성시를 이뤘으며, 오스트리아에서는 갤럭시 S4보다 1.2배가 많은 선주문이 이뤄졌고 현지 매체들이 갤럭시 S5를 구매하기 위해 몰린 인파에 대해 보도했다.

스페인에서는 유명 축구선수 카시야스를 초청한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현지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체코에서도 예약 판매는 갤럭시 S4 대비 15% 증가, 첫 날 판매는 2배에 달하는 실적을 보였다.

북유럽의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에서도 인기는 뜨거웠다. 북유럽의 기후를 고려한 방수 기능, 대화면과 뛰어난 화질이 현지 미디어와 고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뉴질랜드에서는 국가 전역에 걸쳐 약 500개의 매장에서 동시 판매가 시작됐으며, 판매 개시 이후 30분만에 300대 이상 판매돼 1분에 10대 꼴로 판매가 되고 있다.

삼성 스마트폰이 압도적 점유율로 사랑받고 있는 중남미 지역에서도 갤럭시 S5는 첫 날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멕시코에서는 전국 주요 매장에서 구매 대기자들이 판매 개시를 기다리는 등 장사진을 이뤘으며, 판매 개시 후 수 시간만에 10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해 중남미 지역에서의 삼성 스마트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인도에서는 유명 여배우가 행사에 참석, 구매를 기다리는 고객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고객 안전을 위해 한 때 출입 통제를 하는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삼성 스마트폰 생산법인이 위치한 베트남에서도 갤럭시 S5의 인기는 높았다. 예약 판매 실적은 전작인 갤럭시 노트 3 대비 3배 이상을 기록했으며, 첫 날 판매 실적은 갤럭시 S4의 두 배 이상을 달성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지난 9일 현지 공식 론칭 행사를 갖고 11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는데, 공식 출시 행사에는 100명이 넘는 미디어와 거래선들이 방문해 현지에서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아랍에미리트 등 인근 국가들의 선주문량이 갤럭시 S4 대비 2배에 육박하는 등 중동 지역에서의 선호도도 높게 나타났다.

특히 갤럭시 S5의 방진 기능과 울트라 파워 세이빙 모드 등 현지 환경에 특화된 기능이 주목을 받고 있어 중동 시장에서의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인기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