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데이저널 캡쳐
[김홍배 기자]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한 7시간 의혹이 여전히 풀리지 않는 가운데, 당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박 대통령이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청문회가 열리는 가운데 박 대통령의 행적을 알려줄 것으로 기대한 조여옥 대위가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관련 추측이 이목을 끌고 있다.

그동안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관저에 머물며 업무지시를 받았다고 해명했는데, 이를 뒤집는 전혀 새로운 내용이어서 파장이 증폭되고 있다.

21일 선데이저널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호텔에서 ‘비선 의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에게서 시술을 받았다 것이다.

이는 선데이저널에 제보자가 밝힌 내용이며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가 터졌다는 전화를 받고 시술을 하지 않으려다가 모두 해결됐다는 보고를 받은 뒤 다시 시술했다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시술은 약 40분에서 1시간가량 걸렸고, 박 대통령은 시술 직후 1.4km 떨어진 청와대로 돌아가서 관저에서 휴식을 취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후 시술에 불편함을 느껴 ‘가글’을 가져오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후 시술 후유증 때문에 12시 점심식사도 차려만 놓고 먹지 못하다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급히 두 번에 걸쳐 머리손질을 한 후 중앙대책본부를 갔다고 말했다. 또 당시 정윤회가 극비리에 동행했다고 폭로했다.

가글 이후에도 시술 후유증 때문에 12시 점심식사도 차려만 놓고 못하다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급히 두 번에 걸쳐 머리손질을 한 후 중앙대책본부를 갔다는 것이 제보의 요지다. 뿐만 아니라 롯데호텔은 이날 박 대통령이 방문한 CCTV를 확보하고 있고, 이를 무기로 롯데수사를 마무리했다는 내용도 덧붙여졌다.

제보 내용이 100% 정확하다고 할 수 없지만, 제보 내용대로라면 그동안 흩어져 있던 퍼즐들이 어느 정도 설득력 있게 맞춰질 수 있다. 결국 특검이 롯데호텔의 CCTV를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롯데 호텔 36층에는 스위트룸이 존재하고 있으며, 스위트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VVIP 인사들이 이용, 일반인들은 접근이 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결국 특검이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한 진실을 밝히려면 롯데호텔에 대한 압수수색 및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앞서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해 관저에 머물며 업무지시를 받았다고 해명하면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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