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7차 청문회에서 “최근 신변에 위협을 느낀적 있다”고 진술했다.

노 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청문회에 출석,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노승일 전 부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신변 관련 질문에 “서초동 편의점에서 만난 분이 나를 알아보고 악수를 청한 적이 있다”고 말한 뒤 “이후 충정로로 지인을 만나러 간 자리에 그 분이 또 있었다”고 했다.

해당 인물에 대해서는 “남자분이었고, 체격은 저와 비슷했다. 짧은 머리에 안경을 끼고 검정 코트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를) 미행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노 부장은 "삼성은 마장마술과 장애물에서 3명씩 선수를 뽑아 독일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시켜 유망 선수를 만들기로 했는데 뽑는 것 자체에도 최순실이 다 관여했다"며 "정유라는 운동선수로서의 자질은 전혀 없었다"며 "몸 관리라든지, 개인적인 트레이닝이라든지 그런 훈련보다도 여가시간과 일과시간을 더 많이 즐겼다"고 말했다.

또 노 부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최씨와 독일에 체류할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한 차례 통화하는 것을 느낀 적이 있다고 말했으며 더블루K 사무실에서는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 당사자인 김경숙 이대 교수와 최씨가 여러차례 전화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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