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스님 비대위
 [신소희 기자]지난 주말 촛불집회에서 분신한 정원스님(서모씨·64)이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시민들과 연대해 스님의 뜻을 이어갈 방침이다.

현재 정원스님은 지난 8일 보호자 뜻에 따라 연명치료를 하지 않기로 했다.

박근혜 즉각구속 정원 큰스님 분신항거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9일 서울대병원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원스님의 취지와 신념에 공감하는 시민들과 함께 정원스님의 뜻을 알리고 실현하는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박교일 비대위원장은 정원스님의 상태에 대해 "의식불명 상태로 신장투석은 효과가 없어서 멈췄고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호전 기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정원스님의 쾌유를 빌며, 만약 절명하신다면 그 책임은 박근혜 일당에게 있다"며 "박근혜 구속 시까지 정원스님을 보내 드릴 수 없음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스님의 쾌유를 빌지만 만약 절명하신다면 그 책임은 박근혜 일당에게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 구속시까지 정원스님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또 "언론 일각에서 스님의 분신이 개인적인 문제 때문이라거나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하는데 평소 조국에 대한 처절한 고민에 의해 결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향후계획으로 ▲박근혜 정권의 부정선거 규명과 내란범죄 처벌 ▲한·일간 위안부합의 및 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와 사드배치 반대 ▲세월호 사건의 완전한 진실규명 ▲자주평화통일 완성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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