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작성과 관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조 전 장관의 지난 20일 특별검사 사무실로 출석하는 모습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신소희 기자] 지난 21일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서울구치소에서 ‘항문 검사’를 비롯한 신체검사와 황색 수의로 갈아입는 등의 입소절차를 예외 없이 받았다.

불과 3일이 지났지만 그는 특검 출석에서 보듯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다.

 23일 인터넷신문 코리아데일리는 한 여성 교도관의 말을 인용, “조 전 장관이 불면증에 시달리고 공황장애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있다”며 '옥중생활'에 큰 고통을 당하고 있는듯 한 모습"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여성교도관은 “조 장관은 갑자기 모든 환경이 바뀐 탓인지 구치소에 입감이 된 이후 오늘(22일) 오전까지 식사를 안 하고 구속영장이 발부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곤 울었다”고 전했다.

이어 교도관은 “ 알몸 검신은 누구나 서울구치소에 입감이 되면 정식 수의를 갈아입기 전에 신상명세서와 수번을 앞가슴에 대고(만약 탈옥읗 했을 때 사용할 수용자 신상)사진을 찍는다. 이후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다시 한번 정밀 알몸 검신을 하는 요식 행위를 거친다 이는 구치소에 입감을 하면 누구나 거치는 과정이지만 특히 조윤선 장관은 옷을 벗는 것도 주저하는 등 상당한 수치심을 느낀 모습이 여력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교도관은 또 “조윤선 장관은 21일부터 부여된 수번 (01XXX)으로 불리우며 속옷도 구치소 규정에 맞는 것을 차입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일용품은 전부 일반 수감자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개인 적으로 구치소에서 파는 것을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에도 이 역시 두려운 모습을 보였다”면서 “현재 일반 수감자와 똑 같은 1식3찬을 먹으며 개인적으로 사서 먹을 수 있는 것은 과자나 고추장 간장 등 극히 제한된 물품만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구치소측이 최순실과 마찬가지로 수감될 조 장관을 위해 식수로 목욕을 하는 특혜를 주는 등 일반 재소자와는 차별화를 둘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이 여성 교도관은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현재 독방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불면증와 공황장애를 호소해 특검조사가 어느정도 끝나면 외부 병원 진료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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