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 최순실 씨 일가가 외국에 숨겨놓은 재산이 10조원에 이른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숨긴 것으로 추정되는 재산 일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최씨가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져 검찰 조사를 받기 직전 자신의 측근 A변호사를 통해 숨긴 것으로 추정되는 재산 일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최근 최씨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최씨의 조카 장시호(38)씨 이름으로 된 평창땅 등기부등본과 수표 뭉치 등을 발견했다.

특검팀은 최씨 변호사로부터 제출받은 A은행 명의 차명금고 외에도 또 다른 차명금고가 있다는 정황을 파악하고 추적중이다.

특검팀은 최씨의 은닉 재산으로 추정되는 수표 등을 최근 A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오는 9일 출석의사를 밝힌 최씨를 상대로 삼성 특혜 및 뇌물 의혹 등을 조사하고, 은닉 자산에 대해서도 물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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