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 알리는 북방산개구리 '산란'
[김홍배 기자]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생물인 '북방산개구리', '복수초'가 본격적인 산란과 개화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북방산개구리는 몸길이 6~7㎝로 산개구리류 중 가장 몸집이 크며 주둥이가 뾰족하고 눈 뒤에 원형 고막이 뚜렷한 것이 특징이다.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동면을 하고 4월까지 번식한다. 무등산에서는 평두메습지에 집단으로 서식하며 이곳은 국립공원 내 최대의 북방산개구리 서식지이다.

▲ 무등산 봄 알리는 복수초 '개화'
복수초는 우리나라 각처의 숲 속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이른 봄 눈이 녹기 전에 눈 속에서 꽃을 피운다. 오전에 꽃이 피고 오후가 되면 꽃잎을 다시 오므리는 특징이 있다.

무등산에는 약사암과 평두메 일원에 군락지가 있다.

김보영 자원보전과장은 "북방산개구리 산란, 복수초 개화를 시작으로 변산바람꽃과 노루귀 등 다양한 생물들이 본격적인 봄 소식을 전하게 될 것"이라며 "무등산의 중요한 생물자원이 잘 보전될 수 있도록 야생생물 포획 금지, 지정된 탐방로 외에 샛길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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