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끝날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박영수 특별검사(65·사법연수원 10기)가 6일 직접 연단에 올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지난달 28일 수사기한이 종료된 특검은 오는 6일 수사결과 발표를 끝으로 공소유지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다.

당초 파견검사의 복귀로 재판 대응 인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지만 윤석열(57·사법연수원 23기) 검사 등 8명이 특검에 남아 특검보들과 함께 공소유지를 담당하기로 한 덕에 한숨을 돌렸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특검은 이달 6일 오후 2시로 예고된 수사결과 발표 때 직접 마이크를 잡고 수사 경과와 주요 성과를 직접 발표할 계획이다.

박 특검의 수사결과 발표 때는 박충근·이용복·양재식·이규철 특검보와 파견 검사를 대표해 윤석열 수사팀장 등 특검 수뇌부도 배석해 세부 수사 사안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12월 21일 특검팀이 공식 수사에 돌입하고 나서 박 특검이 언론 앞에서 공식 발언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수사 준비 기간 중인 작년 12월 15일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마지막으로 외부와 일체의 연락을 끊고 카메라 앞에서 수사 관련 발언을 전혀 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특검팀은 6일 대국민 수사결과 발표 때 '비선 실세' 최순실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30명의 기소 대상자의 주요 혐의를 비교적 상세히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최씨와 이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뇌물수수 혐의는 곧바로 최씨의 공범으로 입건된 박근혜 대통령의 혐의 내용이 된다는 점에서 특검팀이 어느 정도 수위로 혐의 내용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특검팀은 '비선 진료' 수사를 하면서 부분적으로 드러난 '세월호 7시간 의혹'에 관한 내용도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한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종 수사결과 발표로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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