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계열사 CEO들이 국내외 현장을 누비며 현장 경영에 힘쏟고 있다. 국내외 기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다.

한화의 대규모 투자, 신규 사업계획 수립, 주요 임원인사 등을 결정하는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비상경영위원회 및 계열사 대표이사들은 국내외 현장을 찾아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경영전략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최금암 경영기획실장은 1일과 3일 한화L&C 음성 사업장, 한화케미칼 바이오부문 오송공장, 대전의 ㈜한화 화약종합연구소, 한화생명 둔산지역단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

▲ 방한홍 한화케미칼 사장
비상경영위원회 제조 부문을 이끄는 방한홍 한화케미칼 사장과 김창범 한화L&C 사장도 현장을 누볐다.

방 사장은 올해 여수, 울산공장 및 대전의 한화케미칼 중앙연구소 등을 방문했다. 김 사장은 주1회 이상 지방사업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심경섭 ㈜한화 화약부문 사장은 지난 2~3월 구미, 보은, 온산 공장 등을 찾아 업무보고회를 가졌다.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도 '주톡'을 통해 현장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주톡은 지난해 9월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약 한시간 동안 대표이사와 직원들이 만나 회사 현황과 정책에 대해 자유롭게 토의하는 시간이다. 주 사장은 지금까지 전 직원의 절반 가량인 600여명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비상경영위원회 서비스 부문을 책임지는 홍원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회장은 더플라자(호텔) 및 전국 한화리조트 콘도 사업장 등을 자주 찾고 있다.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은 국내 건축·주택건설현장을 찾고 있다. 동탄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안전문화운동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현장안전 챙기기에 나섰다. 진화근 한화S&C 사장은 매월 직원들과 형식에 구애 받지 않는 테마별 간담회를 통해 가족 같은 회사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한화 계열사 CEO들은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현장을 향한 발걸음도 분주하다. 방한홍 사장은 지난 달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미국 연료 및 석유화학제품 생산자 협회(AFPM) 주최로 열린 국제 석유화학산업 컨퍼런스에 참가했다. 김창범 사장은 같은 달 미국 디트로이트에 있는 EPP(자동차부품소재)공장 준공식에 참석, 버지니아와 앨라배마에 있는 현지공장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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