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속 어른은 수우(Sioux) 부족의 추장 ‘어메리칸 말’(American Horse), 어린이는 파니 부족(Pawnee) 의 두 살짜리 댄서 나니(Nonnie)이다
[김승혜 기자] 미국 서부, 워싱턴 주 서부, 항만 도시, 상공업 도시. 태평양안 퓨젓 만 중동부 엘리엇 만과 워싱턴 호 사이에 있다. 인구 51만 6000명. 아시아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어 태평양안 주요 항로가 집중, 대무역항. 4개의 미국 대륙 횡단철도의 기점으로 항공로가 모여 있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조선 · 항공기공업과 제재 · 철강 · 펄프 공업이 발달했으며 1914년 파나마 운하의 건설로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워싱턴대학의 소재지이며 속칭 ‘물 위의 도시’라 불린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나오는 시에틀에 대한 설명이다.

1854년, 프랭클린 피어스 미국 대통령은 추장 '시애틀'으로부터 땅을 사겠다는 경고 전갈을 보냈다.

이에 시애틀추장은 다음과 같이 답하였다.

"그대들은 어떻게 저 하늘이나 땅의 온기를 사고 팔 수 있는가? 우리로서는 이상한 생각이다. 공기의 신선함과 반짝이는 물을 우리가 소유하고 있지도 않은데 어떻게 그것을 팔 수 있다는 말인가?

빛나는 솔잎, 물의 기슭, 어두운 숲속 안개, 맑게 노래하는 온갖 벌레들, 이 모두가 우리의 기억과 경험 속에서는 신성한 것들이다.

▲ 두산백과 캡쳐
백인은 죽어서 별들 사이를 거닐적에 그대들이 태어난 곳을 망각해 버리지만, 우리가 죽어서는 이 아름다운 땅을 잊지 못한다.

우리는 땅의 한 부분이고, 땅은 우리의 한 부분이다. 향기로운 꽃은 우리의 자매이다. 사슴, 말, 독수리 이들은 우리의 형제들이다.

바위 산꼭대기, 풀의 수액, 조랑말, 인간의 체온, 모두가 한 가족이다.

당신들이 이 땅을 차지하게 될 때 우리가 이 땅을 사랑했듯이 온 힘을 다해, 온 마음을 다해, 그대들의 아이를 위해 이 땅을 지키고 사랑해 달라."

- 수콰미시족의 세알트(Sealth) 추장

그는 ‘시애틀 추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1855년 미국정부의 강압에 의해 자신들의 땅을 내놓아야 했을 때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감동적인 연설문을 남겼다.

‘어떻게 공기를 팔 수 있다는 말인가’는 바로 백인들의 마음마저 움직인 시애틀 추장의 연설문 정본이다. 부족의 운명을 어깨에 짊어진 추장의 비애와 고뇌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자연의 일부로 살았던 원주민들과 달리 자연을 정복하려던 약탈자들에 대한 우려와 경고의 메시지가 엄중히 담겨있다. 오늘날 그의 연설문이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땅에 닥치는 일은 무엇이든 땅의 아들과 딸에게도 일어난다. 인간이 생명의 그물을 짜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단지 그물 속의 한 올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이 그물에 저지르는 행위는 곧 자신에게 저지르는 것이다.”

‘신성한 생명의 그물’을 존중하라는 시애틀 추장의 열정적인 호소는 한 세기가 훨씬 더 지난 1970년대 이후 숱한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러넣었고, 그린피스 같은 환경단체들이 캠페인에 활용했다. 지구를 살리는 환경 교과서로 주목받게 된 것이다.

연설 이후 자신들의 땅을 강제로 빼앗겼지만 시애틀의 추장의 정신을 높이 사 그 지역을 시애틀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 편지는 미국 독립 200주년 기념으로 '고문서 비밀해제'를 통하여 120년만에 밝혀진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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