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오너' 이재현 회장 복귀를 앞둔 CJ그룹도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CJ그룹은 검찰조사 결과 '이건희 동영상' 의혹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져 한숨 돌렸지만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기소되면서 오너 사면 의혹을 해소해야하는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다.

최근 CJ그룹은 사면 청탁 의혹, 대가성 사업 추진 등과 관련된 자료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직 이와 관련된 추가 소환조사 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CJ그룹이 받고 있는 의혹은 사업자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던 경기도 인근의 테마파크를 맡는 대신 이 회장이 사면 받았을 수 있다는 것이 골자이다.

이는 'K컬처밸리' 사업이 뇌물죄 성립의 '열쇠'라는 의미인데, 지난 3월 종료된 특검과 재계 일각에서는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박 대통령과 독대한 자리에서 이 회장의 사면을 청탁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으며,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에 13억원을 출연한 점도 의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CJ그룹은 최대한 조심스럽게 이 회장의 사면과 K컬처밸리 사업이 무관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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