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연기대상 참석한 배우 최정윤
[이미영 기자]이랜드그룹 박성경 부회장의 장남이자 탤런트 최정윤씨의 남편이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박길배)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윤태준(35)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윤씨는 2014년 10월부터 2015년 2월까지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해 주가를 띄워 되파는 수법으로 40억여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정윤의 남편 윤씨는 이랜드 그룹 박성경 부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1998년 데뷔한 5인조 아이돌 그룹 이글파이브 멤버로 활동했다. 그는 수려한 외모로 아이돌 출신 재벌 2세 ‘엄친아’로 불리며 주목을 받았다. 최정윤과는 4살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로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특히 최정윤은 과거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식당, 의류, 호텔, 백화점을 운영하고 최근 프로축구단도 창단한 재계 44위 이랜드”라며 “이랜드 그룹 후계자는 아니다. 남편은 현재 개인 사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윤태준은 지난 2014년 9월 한 사업체의 사장으로 취임한 후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하고 주가를 조작해 40억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자신의 사업체 D사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타이완 업체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앱)이 중국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의 앱스토어에 탑재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윤씨가 D사 사장으로 취임해 주식을 대량 매입한 지 한 달이 지난 시점이었다.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이 윤씨 회사의 주식을 사들였다. 하지만 윤씨 회사가 타이완 업체와 MOU를 체결한 사실만 있을 뿐 앱스토어에 탑재된다는 정보는 허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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