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 및 외국인의 수급 상황이 코스피 2000선 안착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2006.21에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25일 1971.66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의 1분기 실적발표 및 외국인의 매수 지속 여부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에는 GS건설, LG전자, 신한지주, 서울반도체 등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NH농협증권의 이아람 연구원은 "4월 마지막 주 코스피는 2000선 안착을 위한 상승을 시도하는 가운데 1980~2020포인트 사이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내적으로는 1분기 어닝시즌이 진행되며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외국인 매수세 지속 및 기관 매도세 완화로 수급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리고 말했다.

교보증권의 김형렬 연구원은 "월말에 발표되는 글로벌 경제지표와 주요 기업 실적 결과가 국내 증시의 움직음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스피 기준 2000포인트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선진국 주식시장이 정체된 만큼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돼야 차별화된 상승 시도가 가능한데, 여전히 펀더멘탈(기초체력)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짧지 않은 연휴 일정에 대한 위험자산 기피 조짐 발생 여부에 대한 파악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의 김병연 연구원은 "최근 주요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 변화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향후 양호한 실적발표가 지속될 것"이라며 "코스피 2000선 돌파 발목을 잡는 펀드 환매의 경우 환매 대기 자금도 크지 않다는 점에서 향후 환매 강도 약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경제지표 일정

▲4/28 = 미국 3월 미결주택매매

▲4/29 = 미국 2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4월 소비자신뢰지수, 한국 3월 경상수지, 미국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 휴장(쇼와의 날)

▲4/30 =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한국 3월 산업생산

▲5/1 = 미국 3월 개인소득·3월 개인소비지수, 중국 4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한국 4월 수출·4월 수입, 한국 휴장(노동절), 중국 휴장(노동절)

▲5/2 = 미국 4월 비농가취업지수·4월 실업률·3월 제조업수주, 유럽 3월 실업률·4월 제조업 PMI, 중국 휴장(노동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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