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준 롯데百 신임 대표
 "사소한 개인비리도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성과를 내는 사람과 무임승차자를 확실하게 신상필벌 하겠습니다."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이원준(사진) 사장은 지난 25일 임원 및 점장을 대상으로 한 상견례 시간과 취임사를 통해 윤리와 도덕성을 강조한 '정도경영'을 당부하고, 원칙대로 공정하게 업무를 추진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원준 대표는 '클린(Clean)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내부 감사기능과 함께, 개개인의 도덕성을 모니터링 하는 제도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신상필벌도 확실히 해 내외부적으로 인정받을 만한 공정한 기업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취임사에서 이 대표는 "'나부터 먼저'라는 책임감과 솔선수범 자세로 바른 생각과 모범적인 행동을 실천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직원들에게 '진정성있는 소통'의 중요성도 강조하면서 '우문현답'의 자세로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우문현답'은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의 준말로 이원준 대표가 백화점 본점장 및 영업본부장을 지낼 때부터 현장근무자들에게 전달하던 내용이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고객과 소통하면서 긍정적인 기업이미지를 심고, 협력회사와는 5년, 10년뒤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도록 주문했다.

28일 협력회사 대표에게 보낸 서신에서도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겸손하고 진실된 자세로 여러분과의 동행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하며 변함없는 파트너십 구축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1981년 롯데백화점 공채 3기로 입사해 롯데백화점 본·점장과 상품본부장, 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2년부터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로 재직한 기간을 제외하고는 31년을 롯데백화점에서만 근무했으며, 백화점 사업의 양대 축인 상품 관리와 영업을 모두 경험한 유통 전문가다.

이 대표는 롯데홈쇼핑 납품비리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신헌 전 롯데쇼핑 대표의 후임으로 지난 23일 내정됐으며, 이어 24일 열린 이사회 결의를 통해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6월 중 열리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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