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JTBC ‘썰전’의 전원책 후임으로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의 합류 소식이 전해졌다.

‘썰전’ 제작진은 6월 29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하는 전원책 변호사의 후임을 물색해왔고, 최종적으로 박형준 전 총장을 새로운 보수 패널로 결정됐다.

이러한 가운데 앞서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의 ‘썰전’ 출연 당시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월 방송된 JTBC ‘썰전’에는 '야인이 보는 2017 대한민국 정치권의 3대 과제'를 주제로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출연했다. 당시 박형준 전 사무총장은 “신문법으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단단히 찍힌 인물”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박 전 총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제가 언론법 개혁과 관련해 당시 한나라당 간사를 했었다. 타협하는 걸 좋아해 언론법을 타협했다. 그래서 당시 박근혜 대표에게 엄청나게 찍혔다. 지금까지"라며 “지난 총선부터 물먹은게"라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2004년 박형준 당시 한나라당 언론발전특위 간사는 여야 합의를 통해 신문법을 통과시켰다. 그는 언론개혁안에 대해 "열린우리당과 220개 시민사회단체가 추진하려는 언론개혁안은 정략적으로 조선·중앙·동아에 대한 언론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며 "신문시장의 사양화와 불공정거래행위를 시정하기 위해 한나라당 독자적으로 신문법 개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신문개혁이 먼저고 방송개혁이 나중이라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방송통신위 구성, 방송위원회와 KBS 사장 선임에 있어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해야 하는 것과 KBS에 대한 국회 감사권이 강화돼야 한다"고 언론 개혁에 강한 목소리를 낸 바 있다. 당시 한나라당은 신문과 방송의 겸영 금지 조항을 크게 반대했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박 전 사무총장을 영입해야겠다면서 "박 전 의원은 지적이고 나는 지적질을 잘하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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