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6일 밤(현지시간) 함부르크의 기자단 숙소 브리핑룸에서 한·미·일 정상 만찬 회동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김홍배 기자] 6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만찬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청와대 대변인으로 깜짝 변신했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오후 독일 함부르크 시내에 위치한 미국 총영사관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만찬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를 찾았다. 참석하지 못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을 대신해 취재진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것.

동포간담회, 독일 대통령 및 총리 회담, 한중 정상회담 등 문재인 대통령의 독일방문 일정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면서 언론 브리핑을 담당했던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만찬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3국 정상만찬에는 대변인이 참석하지 않기로 사전조율이 됐기 때문이라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강 장관은 만찬 종료 이후 함부르크 시내 한 호텔에 위치한 현지 프레스센터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보 총리의 만찬회동 내용을 소개하고 취재진과 일문일답의 시간도 가졌다. 외교부 장관이 청와대 대변인 역할을 하는 이색적인 체험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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