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캡쳐
[김민호 기자]이명박 정부의 ‘고소영’ ‘강부자’. 박근혜 정부의 ‘성시경’.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는 ‘유시민’이 있다? 

역대 정권의 내각이 완성될 때마다 유명인의 이름이 신조어로 등장하는데 문재인 정부는 '유시민'이다.

최근 야당들은 마무리된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 대해 '유·시·민(유명 대학·시민단체·민주당 보은) 인사'라는 말을 만들어 쓰고 있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도 "5대 인사 원칙이 사라진, 캠프 출신의 보은 인사 일색"이라며 "유·시·민이 아니면 입각할 수 없는 것이냐"고 했다.

22일 국민의당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부를 제외한 문재인 정부 17개 부처 장관·후보자 가운데 11명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유명 대학' 출신"이라며 "시민단체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사람은 12명이고, 대선 캠프 출신은 9명"이라고 했다.

세 요소 모두에 해당하는 사람은 김상곤 교육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다. 김 부총리는 서울대 출신으로 시민단체인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에서 활동했고 지난 대선 캠프에선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김 장관도 서울대를 나와 민주화운동청년연합에서 활동했으며 지난 대선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이었다. 세 요소 중 두 가지에 해당하는 경우는 고려대 출신으로 지난 대선 캠프에서 통합추진위 자문위원을 맡은 김은경 환경부 장관과 연세대를 나와 경제정의실천연합에서 활동한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 서울대를 나오고 문 대통령 정책 자문 그룹인 '심천회' 멤버였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고려대를 나오고 지난 대선 캠프에서 대선 캠프 농림해양정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 1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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