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2014년 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A씨에게 "서울 동대문구 라모도 쇼핑몰을 허물고 관광호텔을 신축하려고 한다. 돈을 빌려주면 호텔 운영권을 주고 원금과 이자를 두 달 안에 갚겠다"며 14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2014년 1월 B씨에게는 "10년 징역을 살고 나와 이제 동대문 굿모닝시티 쇼핑몰, 라모도 빌딩 지분을 찾아와야 한다. 현재 법인 대표에게 돈을 주면 지분을 일부 찾을 수 있다"며 5천만원을 뜯어낸 것으로도 조사됐다.
앞서 윤씨는 굿모닝시티 분양 대금 3천70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2003년 구속기소됐고, 징역 10년이 확정돼 만기를 채워 복역했다.
수감생활 중 그는 형집행정지로 풀려나려고 교정 당국 간부들에게 금품로비를 벌인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윤 씨는 만기 출소한 뒤에도 14억 원 이외에도 지인의 돈 3천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었다.
심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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