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서울의 대형 백화점에서 주차요원을 차량으로 밀고 손찌검까지 한 외제 차를 몰던 20대가 형사 입건됐다.

2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쇼핑몰 주차요원을 자신이 탄 차량으로 미는 등 폭행한 혐의(특수폭행)으로 A(2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당시 폭행장면을 목격한 주변 사람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이미 운전자는 주차장 빠져나와 도망친 상태, 결국 주차요원의 고소로 이튿날 덜미가 잡힌 20대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홧김에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4일 오후 2시께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 대형 쇼핑몰 지하주차장 입구에서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로 주차요원 B(19) 씨를 2m 가량 밀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차에서 내린 뒤 B씨의 목 부위를 손으로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는 지하 주차장 대기줄이 길어지자 새치기로 들어가려다 제지하는 B군에게 "네가 뭔데 날 막느냐"며 차로 밀치고 이어 차에서 내린 A씨는 B군의 목 부위를 때렸으나 사과는커녕 B군이 자신에게 욕설을 했다며 쇼핑몰 고객상담실에 불만 접수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외제 차 운전자 29살 A 씨를 특수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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