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행보에 대해 “혁신과 반성에 있어서 너무 신중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나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나와 이같이 말한 뒤 "그래서 좀 아쉽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홍 대표에게 대표 자리를 맡긴 것은 홍 대표가 좋게 말하면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을 있는 것이고, 어떻게 말하면 좀 독단적"이라며 "혁신의 출발은 반성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 좀 속 시원하게 해줬으면 했는데 그런 부분은 오히려 신중하다"고 거듭 지적했다.

한편 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휴가 이후로 미루고 있는데 대해 "휴가 기간에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만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는 통화를 안한다는 것은 매우 이상하지 않느냐"며 "아직도 우리 정부가 미국과 실질적인 신뢰를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드배치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가 전 정권이 해놓은 것이니까 이를 기정사실화 했으면 오히려 한중 관계도 편했을 것이고, 한미 관계도 훨씬 좋을 것"이라며 "지금은 사드를 배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 미국에 대해서는 신뢰를 잃은 결과가 나와서 '하지하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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