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뉴스 캡쳐
[김승혜 기자]고(故) 최진실 딸 최준희(15)가 자신의 외할머니, 즉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순 씨를 향해 학대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 가운데 경찰도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7일 경찰은 "서로 처벌을 원치 않아 지난 4일 현장에서 사건을 종결했지만, 학대 의혹이 제기된 만큼 진위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최 양의 주장 외엔 어떤 입장도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최준희는 전날 자신의 글 삭제와 관련, "자신해서 내린 것이 아니다. 강제 삭제됐다"며 "아직 이야기 하지 못한 것이 많다"고 2차 폭로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이날 자정께 최준희는 "Mnet '아이돌학교' 오디션 1·2차에 합격했지만 할머니 때문에 출연이 무산됐다"며 "할머니는 '내가 연예인이 되면 엄마처럼 똑같이 자살할 것이다'는 스님의 말 때문에 반대했다. 하지만 오빠(환희)는 어떻게든 연예인을 시키려 한다"고 새로운 내용을 폭로했다.

또 "할머니의 가장 큰 죄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엄마와 아빠가 이혼한 원인도 할머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 뒤집어질 것이다"며 "훈육과 폭력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렇듯 최준희의 연 이은 폭로가 이어지고 있지만 외할머니 측은 이틀째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측근 들은 "준희 양과 외할머니 정옥순 씨의 사이가 안 좋다는 말은 들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준희양은 사춘기고 외할머니는 나이가 있다 보니 갈등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대다수 관계자들은 한 쪽의 입장만 공개된 것이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속내를 내비치고 있다. "가정사이니 섣부른 추측은 자제해줬으면 좋겠다"며 말을 아꼈다. 대중들의 반응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한편 최준희는 폭로글에서 17일 방송되는 KBS 2TV '속보이는 TV 人사이드' 출연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자신과 할머니의 관계가 자세히 방영될 것이라는 것이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방송에는 어떤 진실이 담겨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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