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가 출마했다면 대통령에 당선됐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 교수는 10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만약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가 나왔다면”이라고 가정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형준 교수는 "2012년 대선에 안철수 후보가 나왔으면 박근혜 당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안 후보가 야권 후보로 나섰을 경우 당선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란 얘기다.

당시 안 후보는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에서 문 후보로 결정되자, 출마하지 않았다. 이후 문 후보 지원 유세를 한 뒤 대선 당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논란이 됐다.

이에 유시민 작가가 "(안철수 후보가 당선된다는) 구체적인 근거는 없지 않느냐"고 묻자, 박형준은 "구체적 근거는 없지만, 당시 저의 정치적 감으로 그렇게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박형준은 "안철수 후보가 다시 정치를 재개하기로 했으니까 한마디 하겠다. 철수를 안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철수가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전원책 변호사의 ‘썰전’ 하차 후 대체 발탁된 박 교수는 방송에서 MB에 대한 공세를 원천 차단하는 MB 지킴이로 거듭나고 있다. 이 때문에 ‘썰전’ 시청자 게시판과 소셜미디어 등을 중심으로 MB 지킴이 역할을 자임하는 박 교수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박 교수가 지난 대선에서 ‘MB 아바타’ 논란의 중심에 선 안철수 후보를 “한때 사랑했었다”고 말해 제2의 MB 아바타 논란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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