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3년 변호사 노무현·문재인 법률사무소 전단지 (사진=다음 카페 소울드레서)
[김승혜 기자]지난 5월 대통령 선거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 될 무렵 온라인 상에서 누리꾼의 눈길을 끈 사진이 있었다.

이 전단지<시진>는 지난해 11월 다음 카페 ‘소울드레서’에 한 누리꾼이 공개한 사잔으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때부터 팬이었던 아빠 책장”에서 나온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누리꾼은 당시 ‘문재인 “박 대통령·최순실 부정재산 전부 몰수하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고 이 사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100일 후.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은 17일 양대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고마워요 문재인'이라는 문구가 장시간 실시간 검색어(실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따르면 '고마워요 문재인' 문구는 이날 오전 10시22분 급상승 검색어 3위에 오르더니 5시간이 넘게 포털검색어 1위에 머물고 있다. 다음 홈페이지에서도 해당 문구는 오전부터 계속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다음에 개설된 패션·뷰티 카페 '소울드레서'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준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카페에는 16만2000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소울드레서 회원인 ID '쨍하고해뜰날'은 16일 오후 7시2분께 '문재인 정부 100일 실검 이벤트하면 어떨까요'라는 제목의 글을 카페 게시판에 올렸다. 이 네티즌은 "많은 우여곡절 끝에 우리 손으로 뽑은 문재인 정부가 100일을 맞이하게 됐다"며 "이게 나라라는 걸 느끼게 해준 고마운 정부에게 '실검 이벤트'라도 선물로 드리고 싶다"고 제안했다.

'고마워요 청와대' '고마워요 문재인'이라는 문구를 취임 100일이 되는 이날 0시를 기점으로 검색해 짝수 시간인 오전 10시, 낮 12시, 오후 2시, 4시, 6시에 네이버와 다음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 네티즌은 지지자들에게 해당 이벤트를 알리기 위해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공유도 당부하면서 "앞으로도 우리 힘내서 열심히 문재인 정부를 지켜요"라고 했다.

현재 SNS를 중심으로도 '#고마워요_청와대' '#고마워요_문재인'이라는 문구가 해시테그와 함께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해당 이벤트를 공유한 네티즌들은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우리가 세운 정부에 보내는 작은 선물에 함께 동참해 본다" "유행은 따라해야 제 맛"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을" "우리 끝까지 갑시다" 등 100일 축하 메시지와 함께 문 대통령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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