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순서에 당첨된 이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서울시장 출마론'을 언급하며 출마여부를 답해달라고 요구했다.
안 후보가 "제가 (서울시장 출마에 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생각하겠다'고) 말씀드린 취지는 당을 위한 어떤 것도 하겠다는 취지였다"고 답변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국민과 당원이 알고 싶은 것은 서울시장에 출마를 할거냐 안할거냐다. 저는 안 후보 굉장히 좋아해서 대선 때도 지지했지만 아쉬운 것 중 하나가 문제에 대한 입장이 명확하지 않은 게 많다는 것"이라며 "'당에서 요구하면 얼마든지 나가겠다'고 말해줬으면 하고 기대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이번 당 대표의 가장 큰 역할은 내년 지방선거를 지휘해야한다는 것"이라며 "제가 대표가 되면 서울시장 출마할 때 성심성의껏 지원해드리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축사로 불거진 건국절 논란에 대해서도 “건국절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논란이 많다”며 “통합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고, 서로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안 전 대표는 대한민국 건국이 1919년인지, 1948년인지에 대해 묻는 또 다른 후보 정동영 의원의 질문에 “1919년 임시정부를 처음 시작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건국이 됐다”고 밝히면서도, 논란이 불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일제 치하의 기간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제대로 정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또 정 의원이 “자유한국당은 3ㆍ1 독립운동으로 수립된 상해임시정부 법통을 계상한다는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한 것이다. 자유당은 민심에 의한 해산 대상이냐”고 묻자 “정당해산은 또 다른 문제”라고 답했다. 또 자유한국당과 의 정책공조가 가능하냐고 묻자 “개헌정국이다”며 “개헌을 위해서는 200명의 의원이 필요하다. 한 사람 한 사람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날 한 네티즌은 "안철수 전 대표는 도무지 자신의 생각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안대답'하는 것이 상책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