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송선미의 남편 고 씨는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돼 인근 서울 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이날 송선미의 남편을 살해한 20대 남성 조 모 씨는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 씨는 할아버지의 재산을 둘러싸고 다른 가족과 분쟁을 벌여왔고 이 과정에서 조 씨의 도움을 받았다. 조 씨는 송선미의 남편과 분쟁 중인 다른 가족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고 씨에게 유리한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수억 원의 금품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고 씨는 약속과 달리 조 씨에게 단 1000만 원만을 건넸고 이에 격분한 조 씨는 미리 준비해둔 회칼을 꺼내 고 씨의 목을 한 차례 찔러 살해했다.

조 씨는 사무실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조 씨의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송선미의 소속사 제이알이엔티는 "송선미씨 역시 사고 후 연락을 받고 상황을 인지해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해당 사건과 불의의 사고와 관련해서는 관련인들의 경찰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선미 씨와 가족들은 불시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큰 슬픔에 빠져있다"며 "세상을 떠난 고인과 유족의 커다란 슬픔과 상처를 배려해 지나친 추측성 글이나 자극적인 추가 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다.

고 씨는 송선미와 2006년 결혼해 2015년 딸을 출산했다. 현재 MBC 일일드라마 ‘돌아온 복단지’에 출연 중인 송선미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MBC ‘돌아온 복단지’ 측은 송선미의 향후 제작 일정에 관해 “향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22일 배우 송선미(43)의 남편이자 미술감독인 고모 씨(45)의 피살 소식에 이어 ‘김수로 프로젝트’로 알려진 공연기획·제작사 아시아브릿지컨텐츠의 최진 대표(49)의 사망 소식까지 연이어 전해지면서 연예계가 충격에 빠졌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송선미’와 ‘최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고, 누리꾼들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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