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일 창조론 옹호 등 논란을 받고 있는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의 사퇴 거부 기자회견에 대해 "우주의 기운을 받은 박근혜 정부가 창조경제로 혁신 생태계를 농단하더니 문재인 정부는 창조론 경제로 갈 건가"라고 비난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박 후보자의 해명을 보며 4차원의 정신세계를 보는 것 같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중소벤처기업부에 4차원 인사가 웬 말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고인이 된 박태준 전 총리에 기대 자신을 변호하는 분, 그래도 장관은 해야겠다는 분의 정신세계를 해석하기가 힘들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장관은 한 부처의 책임자이자 국무위원이다. 이런 분에게 혁신의 생태계를,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며 "(박 후보자 인선은) 도전하는 중소기업인과 벤처인들, 수많은 혁신가들에게 모독"이라고 정부에 재차 날을 세웠다.

안 대표는 아울러 "대통령이 결단하라. 계속되는 인사 참사는 후보자 개인의 문제를 넘어 청와대 인사 시스템에 근본적 문제가 있음을 말해준다"며 "이번 인사 참사에 대해 청와대 인사 책임자를 문책하시고 시스템 전체를 근본적으로 뜯어 고쳐라"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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