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김장겸 사장 영장 청구에 반발해 정기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5일 청와대 영빈관 앞에서 항의 방문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위해 분수대 광장으로 향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를 계기로 정기국회 보이콧을 선언하며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9일 본격적인 '거리투쟁'에 나선다.

홍문표 한국당 사무총장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9일 오후 2시 서울 삼성 코엑스에서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이 문제는 개인 문제가 아니라 우리 당의 총체적 역량을 집결해서 행동력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라며 "대한민국에 한국당의 살아있는 모습을 일사불란하게 보여주는 역사적인 날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는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참석 안 해도 된다. 인원을 동원하기 어려우면 굳이 강요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한 마음이 돼서 나가는 길에 같이 동참을 해주실 것을 부탁 말씀 올린다"고 압박했다.

홍 대표는 "이 시점에 대북정책을 수정하고 방송장악 음모를 중단할 수 있도록 결집된 힘이 필요하다"며 "주말 대집회에서 결집된 힘으로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엿장수 맘대로 하냐” “태극기 시즌 2다” “한국당이 북핵위기에 나라가 혼란스러운데 별 짓을 다한다”며 비판의 글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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