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창희 前 충주시장
국가가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약간의 차등은 있지만 20만원의 노령연금을 지급한다. 2018년 4월부터는 25만원을 지급한단다.

가족노령연금도 적극 검토해봐야 한다. 직장을 다니며 경제활동을 하는 자녀나 손주 등 직계가족은 부모님이나 조부모님듵에게 가족노령연금을 드리는게 어떨까. 정부처럼 자동이체로 말이다. 형편에 따라서 3만원부터 수입의 십일조에 이르기까지 가족노령연금을 매월 자동이체 해드리는 것이다.

가족이 적어도 국가보다 부모님을 잘못 모셔서야 되겠는가?

교회에 나가는 사람들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십일조헌금을 드린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 앞서 살아 계신 아버지께 십일조 효도헌금 드리기 운동을 전개하면 어떨까?

그러면 교세 확장에도 큰 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는 십일조 효도헌금 이나 가족노령연금을 자동이체할 경우 소득공제혜택을 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핵가족화 되면서 노인들이 외롭다. 70세 시대를 대비해 살아온 노인들이 100세시대를 맞아 경제적 어려움도 크다. 이를 본인과 가족, 정부가 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곧 사회문제가 된다.

먼저 가족들이 앞장서야 한다. 추석연휴를 맞아 가족들이 모여 가족 노령연금을 진지하게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 부모님 모시는 것은 장남만의 일이 아니다. 또 부모님도 용돈이 필요하다.

가족노령연금을 부모님이나 조부모님들께 드리는게 생활화 되면 사회가 보다 더 훈훈해진다. 돈의 액수가 문제가 아니다. 소액의 가족노령연금이 가족간에 사랑의 온도를 높여준다.

가족노령연금을 주고 받는 가족은 틈만나면 더 보고 싶어진다. 명절이 기다려진다. 추석선물 뭘할까 걱정 안해도 된다. 얼마 안되는 가족노령연금이 우리 모두를 편리하고 자랑스럽게 만든다. 저의 큰 아들이 가족노령연금에 기꺼이 참여하겠다며 할머니 통장에 매달 10만원씩 자동이체를 신청했다. 대견스럽다.

"가족노령연금 자동이체운동"이 널리 확산됐으면 좋겠다.

사랑도 연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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