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이 연장된 가운데 구속만기가 임박한 국정농단 공범들에 대한 선고가 먼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들 공범들의 선고는 이들의 혐의가 박 전 대통령의 혐의와 연장선상에 있는 만큼 박 전 대통령 1심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차은택, 송성각, 안종범, 정호성, 김종. 그리고 최순실. 이들 모두 한 차례 구속기간이 연장됐다는 것, 이에 법원은 이들의 심리가 대부분 마무리됐거나 끝났지만 선고를 미루고 있다.

이윤즉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 관계이거나 관련 혐의를 받는 만큼 하나의 결론을 내려 선고하겠다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차 씨의 구속 만기가 다음달에 끝나는 등 공범들의 추가 구속기간마저 만기가 임박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이 연장된 상황에서 이들의 선고가 먼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재판부는 지난달 차 씨에 대한 선고를 더 이상 미루기 어렵다며 혐의와 관련한 심리를 조만간 끝내겠다고 밝혀 구속 만기가 임박한 피고인들을 먼저 선고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날 연합뉴스 TV는 "재판부가 ‘일치된 결론’을 강조한 만큼 이들에 대한 선고가 먼저 내려진다면 박 전 대통령 혐의에 대판 판단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박 전 대통령의 핵심 혐의인 뇌물수수나 블랙리스트 관련 직권남용 혐의 역시 다른 1심 재판부가 이미 결론을 내린 상황으로 박 전 대통령 구속을 연장하며 심리에 속도전을 예고한 법원은 국정농단 사태 1심 재판의 마지막 퍼즐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이번주 측근이자 공범인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법정에서 만난다.

지난해 11월20일 구속기소됐던 안 전 수석은 박 전 대통령과 약 11개월 만에 '국정농단' 사태로 증인과 피고인으로 첫 법정 대면이다.

재판부는 안 전 수석의 증언과 업무수첩이 박 전 대통령의 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거로 쓰일 가능성이 높아 19일에 이어 20일에도 안 전 수석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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