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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도 유전인가
김승혜 기자  |  sh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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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29  12: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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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6일 충북 충주 세계무술공원에서 충주시가 치매극복 캠페인을 벌인 가운데 치매예방체험관에 많은 사람이 찾아 상담하고 있다.
[김홍배 기자]치매는 그 자체가 하나의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여러가지 원인에 의한 뇌손상에 의해 기억력을 위시한 여러 인지기능의 장애가 생겨 예전 수준의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증상 또한 서서히 시작되고 진행하기 때문에 정확히 언제부터 증상이 시작되었는지, 일상생활의 장애는 언제부터 있었는지 그 시점을 정확하게 말하기 힘들다.

그렇다면 현재 심장병, 암, 뇌졸증에 이어 4대 주요 사인으로 불릴 정도로 중요한 신경 질환인 치매는 유전일까

가족들 중 치매환자가 있으면 나이가 들어 유전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걱정에 대해 연구자들 사이에서 이견이 있지만 가족력으로부터 자유롭기는 어렵다는 것이 의학계의 통설이다.

29일 보건복지부지정 노인성치매임상연구센터에 따르면 전체 치매의 90%가량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형은 가족력에 영향을 받는다. 직계가족이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리면 다른 가족이 똑같은 병에 걸릴 위험이 건강한 일반인에 비해 2~4배 높다.

직계가족 2명 이상이 치매에 걸렸다면 발병 위험은 크게 증가한다.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 확률은 부모나 형제 중 1명이 치매 환자이면 15~19%, 이란성 쌍둥이 형제가 환자이면 40%, 일란성 쌍둥이 형제가 환자일 경우엔 84%에 달한다.

대다수 알츠하이머 치매환자는 유전자 돌연변이 없이 발생한다. 이런 유형의 '산재성(sporadic) 알츠하이머' 치매는 몸속 19번 염색체에 위치한 아포지단백(APOE) 유전자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이 유전자는 주로 노인성 치매에 영향을 미친다.

APOE 유전자는 ε2, ε3, ε4 등 3개 대립유전자(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하나씩 받은 유전자)가 있다. 몸속에 ε4 대립유전자가 1개 있으면 하나도 없는 사람에 비해 치매에 걸린 위험이 2.8~5.7배가량 높다. ε4 대립유전자가 2개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7.2~56.3배 더 높아진다.

윤영철 중앙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유전적으로 생기는 치매질환은 적은 편"이라면서도 "다만 알츠하이머형은 직계가족에 의한 영향을 무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윤 교수에 따르면 치매를 일으키는 핵심 유전자로 PS1, PS2, APP가 있다. 이들 유전자가 돌변변이를 일으켜 생기는 알츠하이머 치매는 전체 환자의 5% 이내로 추정되고 있다. 젊은 치매환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특성도 보인다.

윤 교수는 "아포지단백 유전자가 있어도 치매에 걸리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며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치매를 걱정해 유전자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매 등 퇴행성 신경계질환은 유전뿐 아니라 후천적 환경에 의해서도 병이 생긴다"며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의사들은 치매를 일으키는 대표적 환경요인으로 담배를 꼽는다. 다수의 연구결과에서 담배를 피우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2배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고기를 자주 먹는 사람은 채식을 즐기는 사람에 비해 치매가 생길 위험이 높으며, 뚱뚱하면 치매 위험이 더 커진다. 혼자 사는 노인들도 가족과 함께 지내는 노인들보다 치매 위험이 높다.

그렇다면 치매를 예방하는 방번은 무엇인가

신체적인 건강 유지 노력

일반적으로 치매를 예방하기 위하여서는 신체적인 건강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의사들은 주문한다. 이를 위해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을 선택하여 꾸준히 운동을 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걷는 것도 좋고 에어로빅을 하고 수영을 하여도 좋으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취미 생활

취미 생활을 갖는 것이다. 특히 세밀한 손동작을 사용하는 취미가 좋은데, 예를 들면 즐거운 마음으로 서예, 자수, 그림 그리기 등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머리를 써라

두뇌 활동을 많이 하도록 한다. 텔레비전을 보거나 신문이나 잡지를 매일 읽으면서 두뇌 활동을 지속시키는 것이 좋다. 글을 쓰는 것도 좋으며 일기를 매일매일 쓰는 것도 기억력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사회활동을 하라

친구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가능한 한 사회 활동을 많이 한다. 노인이 되면 여가가 많기 때문에 그동안에 하지 못하였던 사회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이를 통하여 친구들을 많이 사귀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줄여라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노력한다.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 에릭슨(Erikson)은 노년기를 흔히 자아 통합 대 절망의 시기라고 하였다. 이 시기에는 자신의 생을 정리하고 받아들이고 의미를 찾음으로써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렇지 못할 경우 남을 원망하거나 절망감을 느끼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긍정적인 생활 태도를 가져야 한다.

체중을 관리한다

체중을 관리하여 살이 찌지 않고 정상체중을 유지하도록 한다. 그러기 위하여서는 식사관리가 중요하다.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도록 한다. 염분이 많은 음식은 고혈압이나 심장 또는 신장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해롭다.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탄수화물을 피하고 열량 섭취를 제한하여야 한다. 그리고 고지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피하여야 한다.

겨울을 조심하라

추운 날씨게 외출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왜냐하면 추운 온도에 노출이 되면 뇌경색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이다.

변비를 피하라

변비를 피하도록 해야 한다. 혈압이 높은 사람은 대변을 보기 위하여 힘을 쓰다가 뇌졸증을 일으키기 쉽다.

술, 담배를 삼가해라

음주, 담배, 카페인 등을 삼가도록 한다. 음주는 과도할 경우 직접적으로 인지기능을 저하시켜 알코올성 치매를 일으키거나 베르니케 코르사코프(Wernike Korsakoff)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 담배는 심폐기능을 저하시키며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난청, 시력장애를 조심하라

난청이나 시력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 새로운 정보를 접하는데 지장을 주며 치매 환자로 의심받을 수 있다. 따라서 보청기나 안경을 착용하여 정상적인 청력과 시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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