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8일 오전 9시경 경부고속도로에 떨어진 가방에서 수십 장의 오만원권 등 지폐가 휘날려 돈을 주우려는 운전자들로 교통이 정체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1분께 대구 북구 검단동 경부고속도로 북대구 나들목 인근에서 서울방향으로 달리던 승용차와 화물차 등 20여 대가 급정차하거나 서행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일부 운전자들이 지폐를 줍기 위해 고속도로에 급정거하거나 갓길로 차선을 변경하고 차에서 내려 도로를 뛰어 다니는 등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위험천만한 상황이 이어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인근 도로에 가방이 떨어져 있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미 상황은 끝나고 고속도로가 정상을 되찾은 상태였다. 가방과 지폐는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돈을 잃어버렸다는 신고는 접수되지 않아 금액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수 없어 수사하기도 힘들고, 폐쇄회로(CC)TV가 없는 지역이라 떨어진 경위 등의 파악도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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