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연예인들에게 나이는 민감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지금은 종영된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나이를 속였다"며 고백한 연예인이 적지 않음을 볼 때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렵다.

다만 한 살이라도 어려야 젊은 역할을 맡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특히 연예계에는 어린 나이의 신인들이 많기 때문에 더욱 나이가 신경쓰일 것이다. 이렇듯 연예인들의 나이를 속이는 일이 많아서 ‘연예계 나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데뷔 초 나이를 속인 스타들은 누가 있는지 10명을 소개한다. 많게는 자신의 원래 나이보다 10살이나 속인 스타도 있다.

최근 인터넷상에 이슈로 떠오르는 상기 내용과 관련, 시사플러스에서 취재하던 중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뉴스낵'에 이와 관련 기사가 있어 기사에 도움을 받았다.

1. 한예슬

 
최근 화제가 된 MBC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에 아이돌 출신의 톱스타 여배우 한예슬이 '더 뉴 XC60'를 타고 등장한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어린 시절부터 한 동네에서 자라온 35살, 35년 지기 세 여자들이 서툰 사랑과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드라마다.

주인공 한예슬은 당초 공식 프로필을 통해 82년생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98년도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실과 빠른 81년생인 가수 앤디와 미국에서 초등학교 동창생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81년생으로 프로필 나이를 수정했다.

2. 엄정화

 
'원조 디바'로 통하는 가수 겸 배우로 약 1년 만에 새 앨범을 내면서 화려하게 컴백한  엄정화, 가요계에 따르면, 엄정화는 오는 11월 정규 10집 파트 2를 발표한다. 지난해 12월 내놓은 10집 파트 1 '더 클라우드 드림 오브 더 나인' 이후 새 앨범이다.

총 5곡의 신곡이 실릴 예정이다. 엄정화와 절친한 가수 이효리와 가수 출신 배우 정려원이 피처링으로 참여한다.

엄정화도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실제 생년월일을 뒤늦게 공개했다. 당시 유세윤은 건방진 프로필이라는 코너에서 엄정화의 생년월일이 1969년 8월 17일이라고 밝혔다.

강호동(70년생)은 엄정화의 실제 나이를 듣고, “예전에 나를 오빠라고 부르더라. 사실은 내가 한 살 동생”이라 말했다. 이에 엄정화는 “진짜 오빠인 줄 알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3. 김장훈

 
지난 5월 자택에서 벌이는 콘서트 '집콘'을 열기도한 가수 김장훈. 전달 발표한 신곡 '광화문'으로 활동 중인 김장훈의 프로필상 나이는 67년생. 그러나 실제 나이는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훈은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실제 나이를 밝히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평소 세일러문 복장이나 공연의 재미를 위해 특이한 분장을 하는 김장훈은 나이라는 틀때문에 편견을 가질까 봐 밝히지 않는다고 전했다.

4. 서우

 
2007년 영화 '아들'로 데뷔한 서우는 영화 '파주', 드라마 '탐나는 도다' '욕망의 불꽃'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외모와 목소리를 무기로 활발히 활동했던 서우,  2014년 MBC TV '제왕의 딸, 수백향' 이후 2년여 동안 활동을 중단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하면서 화려하게 컴백한 배우 서우는 한 매체에 의해 88년생이 아닌 85년생이라고 밝혀졌다. 또 본명은 ‘김문주’이며, 학력에 나와 있는 수원과학대학에서는 제적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소속사는 얼굴이 너무 앳돼 중고생 역할이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외모보다 나이가 많으면 대중에 선입견이 생길까 봐 부득이하게 나이를 속였다며 공식적으로 사과한 바 있다.

 5. 선우선

▲ ‘해피투게더’ 캡쳐
배우 선우선은 데뷔 당시 80년생으로 활동했으나 실제로는 75년생이었다고 한다. 선우선은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게스트였던 김숙과 동갑이라고 밝혔다.

선우선은 “당시 활동 나이가 80년생이었다. 최강희와 친해지면서 나이를 고백했다”고 설명했다.

6 정가은

▲ 도전골든벨 캡쳐
제2의 송혜교로 불렸던 배우 정가은은 KBS2 ‘스타골든벨’에서 “데뷔할 때 나이가 너무 많아 81년생으로 속여 말했는데 사실 31살이다”고 2008년 한 인터뷰에서 고백했다.

인터넷상 프로필에 공개된 나이보다 4살이나 많은 나이였다.

정가은의 깜짝 발언에 출연자들은 “31살이 사실이냐?”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7. 이시영

 
지난 9월30일 결혼한 배우 이시영은 영화와 드라마 등 대중문화계에서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시영이 MBC TV '파수꾼'에서 연기하는 미혼모 형사 '조수지'로 가장 눈길을 끌었다.

하나뿐인 딸 유나의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기 위해 형사 일을 자부심 삼아 살아가는 조수지는 엄마와 셋이서 살아가고 있다. 그런 그녀가 각종 흉악범죄를 일삼는 범인을 끝까지 추격해 잡고 흠씬 두들겨 패는 순간 여혐이 여전히 득세하는 사회에서 묘한 쾌감과 대리만족을 안긴다. 이시영은 실제 격한 카레이싱 액션도 직접 소화하며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다.

배우 이시영은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자신의 실제 나이를 밝혔다.

이시영은 “소속사에 들어갔는데 회사에서 나이가 많으니 오디션 합격을 위한 전략 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2살 어리게 말했다”며 나이를 속였음을 고백했다. 또 이시영은 “실제 나이는 방송 처음 하자마자 자연스럽게 얘기를 했다. 그게 마음이 편할 것 같아 그랬다”고 설명했다.

8. 베이비복스 이가이

▲ 온라인 커뮤니티
그룹 베이비복스 멤버 이가이는 데뷔 당시 프로필 나이가 78년생으로 표기됐었다.

이가이는 사실 88올림픽 당시에 활동했던 최초 걸그룹 ‘세또래’의 멤버 이희정이었던 것.

이가이의 실제 나이는 68년생으로 무려 10살이나 나이를 속였던 것이다. 결국 이가이는 결국 자진 탈퇴한 뒤 빈자리에 윤은혜가 들어와 활동하게 된다.

 9. 김현주

 
오는 26일 오후 5시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홀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팬미팅 '우리, 오랜 날'을 진행하는 배우 김현주는 과거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실제 나이를 고백했다.

당시 유세윤은 김현주에 대해 “생년월일 1978년 4월 24일생으로 15년을 활동했지만 실제로는 1977년생이다. 15년 동안 뱀띠면서 감쪽같이 말띠로 활동했다”고 폭로했다.

김현주는 2017년 현재 40세다.

10. 미나

▲ '현장토크쇼 택시’ 캡쳐
미나가 tvN ‘현장 토크쇼 택시’에서 나이를 속이고 데뷔한 사실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미나는 “72년생이다. 저도 제 나이를 가끔 까먹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미나는 “원래는 78년생으로 데뷔를 했다. 막냇동생 나이로 데뷔한 거다. 72년도 속인 거라고 했다. 68년이라고들 하더라”고 덧붙였다.

연인인 류필립은 무려 17살 연하로 그녀의 나이를 듣고 잠시 어머니가 생각났다던 일화가 전해져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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