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화생명에 이어 교보생명도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다.

이로써 생명보험업계 '빅3'가 모두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가게 됐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조만간 인력구조 개선을 위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교보생명의 구조조정은 지난 2000년 신창재 회장이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교보생명이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든 이유는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돼 경영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력효율화를 통해 기업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교보생명은 과장급 이상이 일반직원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인력구조가 불균형한 상태다.

다만 아직 희망퇴직의 방법과 시기 등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고직급화로 파생된 문제들을 해소하고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해 왔다"며 "하지만 구체적인 방법·시기·규모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생보업계의 또 다른 대형사인 삼성생명도 지난달 1000여명의 임직원을 감축하는 내용의 인력구조 개편안을 단행했다. 또 한화생명은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5년 만에 처음으로 인력 감축에 착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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