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여해 페이스북 캡처
[김승혜 기자]포항지진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 하늘이 주는 준엄한 경고"라는 발언을 했다가 비난에 휩싸인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팽목항 방명록에 남긴 글을 문제삼아 또 다시 구설수를 자초했다.

류 위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왜 (문 대통령은) 고맙다 썼을까? 다시 생각해보자. 페이스북 친구 여러분 왜 그렇게 썼을까요? 오늘 보니 페이스북에 욕설 댓글이 대거 등장했는데 이 질문에 답 좀 달고 가시죠! 친절하게 방문하신 김에! 환영합니다!"는 글을 게재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3월 10일 팽목항을 방문해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의 혼이 천만 불꽃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는 내용의 방명록 글을 시비 삼은 것이다.

또 앞선 글에서는 "누군가가 마치 제가 포항지진을 '천벌을 받는다는 것으로 표현'한 것처럼 왜곡하여 그렇지 않아도 지진으로 힘들어하시는 포항주민의 민심을 자극하고 왜곡하고 있다"며 "저의 오늘 발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번 포항 지진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하늘의 엄중한 경고, 그리고 천심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문 정부는 이를 간과해서 안될 것이다' 즉, 천벌받는다는 발언 내용은 전혀 결단코 없다. 그리고 그런 일부 의견이나 지적을 전달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 발언을 단순히 오해하는데 그치지 않고 의도적으로 왜곡하여 악용하려는 잘못된 형태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며 "가짜뉴스를 생성하거나 고의로 욕설을 일으키는 댓글들도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 네티즌은 "사람도 아니네. 사람이 할 짓이 있고 못할 일이 있지. 당신 자식이 이런 일 당하면 그때도 이 짓거리 하세요 와~ 진짜 자한당이 왜 없어져야 하는지 이유를 알겠음"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댓글에는 "술마시고 운전은 했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급 헛소리하네" "포항지진은 그렇고 경주지진은 누구에 대한 경고인가요 류여해는 퇴출되어야 합니다 가짜 뉴스 탓하지 말고 사퇴하십시오"등 비난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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