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문 매체인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24일 평양 사정에 정통한 중국 소식통이 북한군 고위 간부의 이같은 말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의 7차 핵실험 계획과 관련된 소식은 평소 친분이 있는 인민군 고위 간부로부터 직접 들었다”며 “구체적인 신상을 밝힐 수 없지만 상당히 고위 간부이며 이런 정보를 다룰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있을 7차 핵실험은 북한이 지금까지 실시한 핵실험 중 가장 강력한 핵실험이 될 것”이라며 “핵실험 시기는 오로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결심 여하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또 “마지막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나면 김 위원장이 농업 발전을 위한 투자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를 고위 간부로부터 여러 번 들었다”는 소식통의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방송은 또 다른 중국 소식통을 통해 “7차 핵실험이 마지막 핵실험이 될 것이라는 얘기는 7차 핵실험을 거쳐야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이 완성된다는 뜻이고, 바꿔 말하면 아직 북한의 핵개발이 완성된 게 아니라는 의미”라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CSIS도 북한의 도발 임박 가능성을 점쳤다. "북한이 앞으로 14일에서 30일 안에 대량살상무기로 도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예측했다.

국정원 역시 “최근 북한 동향이 심상치 않다”고 문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관련 한 전문가는 시사플러스와 통화에서 “12월 17일이 김정일 사망 6주기인 만큼 북한의 도발이 그 전후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