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 딸 최민정 해군 중위(27세)가 이달 말 전역한다.

관심은 전역 후 향후 행보, 최 중위는 내년 1월까지 여행을 다녀온 뒤 그룹 경영에 참여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단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최 중위가 추후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창출, 상생 경영' 일환인 사회적 기업 관련 업무를 맡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그룹은 “해군에 복무중인 최민정 중위가 오는 30일 제대할 예정”이라면서 “제대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27일 밝혔다.

최 중위는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해군 사관후보생 모집에 지원해 2014년 9월 재벌가의 딸로는 처음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입대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앞서 최 중위는 한류 제품을 중국에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판다코리아닷컴을 공동 설립해 부사장으로 활동했으나 입대하면서 회사 지분을 모두 팔았다.

2014년 11월에 초급 장교로 임관한 최 중위는 이듬해 1월 충무공 이순신 함에 배치돼 함정 작전관을 보좌하는 전투정보보좌관으로 근무했다. 이어 소말리아 해역에서 국내 상선을 보호하는 청해부대 일원으로 6개월간 임무를 수행했다.

최 중위는 지난해 1월부터 서해 북방한계선(NLL) 방어를 책임지는 해군 2함대사령부 전투전대 본부로 발령받아 지휘통제실 상황장교로 근무했다.

최 중위는 지난 4월 연세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SK그룹 주최 ‘사회성과 인센티브’ 수여식에 참석하는 등 남다른 관심을 보여 왔다. 그는 이날 SK그룹이 세운 사회적 기업 행복나래의 김태진 대표와 10여 분 간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첫째 딸 윤정씨는 한 벤처기업에서 일하는 윤아무개 씨와 결혼해 화제가 됐다. 윤정 씨는 6월부터 에스케이바이오팜에서 일하고 있다. 아들 인근씨는 미국 브라운대학에서 공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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